한국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유력

이지현 2024. 11. 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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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가 오늘(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습니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이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합니다.

우리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습니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등재 권고 판정이 뒤집힌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12월 2~7일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을 시작으로 가장 최근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2022년)까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총 22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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