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부 "북 탄도미사일 발사 비난…불안정 행위 자제 촉구"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미 대선 시작을 약 6시간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존재감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2024.1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북한이 5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가 이러한 행동을 규탄하고 불안정한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과 일본, 그리고 기타 지역 동맹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러한 행동과 북한의 지난주 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더 이상 불법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 인태사령부는 또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와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이 시작되기 직전인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국군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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