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더 시티, 미국 진출…"캐럿과 LA 도심 물들인다"

[Dispatch=정태윤기자] 세븐틴이 LA 콘서트를 맞아 더 시티를 연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세븐틴 더 시티 로스앤젤레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븐틴 더 시티 프로젝트는 LA 도심과 명소들을 그룹의 테마로 물들이는 행사다.

LA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시작된 세븐틴 미국 투어의 종착지다. 팬들은 공연과 함께 오는 7~11일 열리는 더 시티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현지 민관 협조하에 LA 랜드마크 라이팅 쇼, 팬 이벤트, 팝업 스토어, F&A(식음) 협업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메인 이벤트는 LA의 명소 '산타 모니카 피어 퍼시픽 휠'의 라이팅쇼다. 세븐틴 콘서트 전날인 8일 저녁, 산타 모니카 해안에 위치한 약 25m 높이의 대관람차가 세븐틴의 로고 모양 조명으로 밝혀진다.

이곳을 찾은 팬들은 대형 대관람차에서 쏟아지는 조명쇼를 보며 세븐틴의 공식 응원봉에서 착안된 캐릭터 '봉봉이' 대형 인형과 함께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LA시의회도 더 시티 프로젝트에 동참한다. 같은 날 시의회는 세븐틴에게 예술·문화·커뮤니티에 기여한 단체 및 사람을 대상으로 수여해오고 있는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LA출신 조슈아는 이날 오전 감사의 의미로 시청에 방문한다. 감사장을 수여받으며 기념 스피치를 진행한다. 조슈아는 자신이 자란 도시에서 콘서트와 더 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소감과 LA와 세븐틴이 갖는 연결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파티도 개최된다. 오는 7일 '클럽 아카데미 LA'에서는 더 시티 프로젝트 첫날을 기념하는 파티를 연다. 이곳은 LA 관광청이 뽑은 10대 클럽 중 하나다.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클럽 아카데미 LA에서는 세븐틴 테마의 칵테일 메뉴를 개발해 제공하고 클럽 피크 타임에 세븐틴 히트곡들을 틀어 분위기를 돋운다.

특별한 머치(Merch)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LA 도심에 위치한 '디자이너 아트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세븐틴 더 시티 로고를 디자인에 반영한 바시티 재킷, 티셔츠, 후디 등 11종의 미국 투어 한정판 머치를 만나볼 수 있다.

LA 한인타운의 유명 F&B 브랜드 8곳도 세븐틴 테마가 적용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북창동순두부'를 비롯한 5개 한식당 브랜드에서 세븐틴 테마 메뉴를 제공한다.

플레디스 관계자는 "세븐틴의 강력한 글로벌 영향력과 그간 팬분들이 더 시티에 보여주신 높은 관심 덕분에 LA 현지 기관과 브랜드들이 적극 참여해 풍성하게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 일본에서 시작된 세븐틴 더 시티 프로젝트가 3년여 만에 미국까지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더 시티를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 다채로운 아티스트 IP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9~10일 LA를 끝으로 미국 공연을 마무리한다. 일본 4개 도시 돔 투어와 내년 1월부터 필리핀 불라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