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윤희석 “朴 때는 최순실이 폭발력…명태균은 김 여사 문제 연장선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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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자회견, '尹 이제는 달라지려나' 마지막 희망
韓, '중립적 김 여사 특검 하자' 해야 하는데 배신자 딱지 탓에 어려워
특별감찰관으로 김 여사 문제 마무리? 암 걸렸는데 밴드 붙이는 셈
국민의힘, 특검 거부만 하고 대안 낸 적 없어
명태균은 빙산의 일각…나중에 '특검으로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싶을지도
민심의 둑 무너져…사과와 인사 조치만으론 안 되고 특검 받아야
尹 임기 단축하고 李가 올라가? 상상하기 싫어하는 분 많아
[정치의신 - 김성태]
韓, 적나라한 문제제기…이번엔 당내서도 반발 많지 않아
민주당 특검의 종착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나침반은 방향 잡기까지 많이 흔들려…尹, 방향 설정 제대로 하겠다 해야
'대통령에 역대급 요구' 韓도 특검은 '아니'라고 해
[시그널픽 - 윤희석]
尹, 당 요구 이상으로 유연한 특검 등 조치 기대
'韓 저격' 이준석, 명태균 의혹 제대로 해명 못 해 수세 몰려
朴 때는 최순실이 폭발력 있어…명태균은 김 여사 문제 연장선상일 뿐
지금 촛불 주체는 시민 아닌 민주당
직업 운동권에 '시민'이라 붙이지 않았으면…시대 안 맞는 투쟁 방식
대통령·김 여사 추가 녹취 나와도 처음보단 파괴력 떨어질 것
이재명 1심 생중계 반대? 민주당도 피선거권 박탈 예상한 듯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정치의 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여권 내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자 당초 계획한 이달 말에서 시점을 앞당긴 겁니다.
두 번째 신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총선 공략이자 정부 여당이 추진해오던 정책에 이 대표가 동의한 것을 두고 차기 대선을 겨냥한 중도 공약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치의 신>과 대통령 회견에 어떤 어떤 내용이 담겨야 할지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신랄한 비판과 따한 일침으로 정치권을 얼얼하게 만들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성태 : 안녕하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어젯밤에 전해진 소식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 모레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임기 반환점이 10일이니까 그 이후에 할 것 같다. 순방 다녀오면 이달 말에 할 것 같다는 얘기였는데 당겨진 거거든요. 예상치 못하게 야밤에 공개가 된 건데 어떻게 보셨어요?
▶ 조응천 : 어제 한동훈 대표가 최고위에서 당초 생각보다는 내용은 그런데 표현이 좀 셌었죠. 여당 대표로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독단적 국정 운영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또 직접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저는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그런 걸 요구한 걸 처음 봤는데. 거기에 좀 작용을 했던 것 같고 그다음에 친윤 의원들도 이대로는 안 된다. 10일 못 넘긴다. 그런 얘기를 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참모들이 아마 계속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순방 갔다 와서 11월 말에 회견을 하겠다라고 하시는 걸 보고 참 한가롭다. 어떻게 현실 인식이 이렇게 안 되냐.
그사이에 뭐가 또 어떻게 진전이 될지 모르고. 그때는 아마 손 쓸 수 없는 지경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더군다나 어제 시정연설에도 불참하시고. 그래서 참, 정무적 판단이 전혀 안 되는구나라고 했었는데 그나마 한밤중에라도 7일 날 기자회견을 하시겠다고 발표가 되니까 그래도 이제는 좀 달라지려나라는 일말의 마지막 기대 희망을 가져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아무래도 여권 내에서도 계속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받아들여진 게 아닌가 싶은데. 김성태 의원님 대통령실에도 친한 분들이 많으시니까 심각성을 느꼈나 보네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 라인 홍철호 정무수석 이런 분들이 지금 다각적이고 전방위적 채널을 통해 가지고 국민 여론과 이 사태 수습을 위한 타개책 타이밍을 잡을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어제 그래서 전직 핵심 의원들 자리를 통해서 홍철호 수석도 지금 정국 타개책을 자기가 다방면으로 이야기를 들었어요. 조금 전에 조응천 의원께서도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원래 대통령 담화는 19일, 20일 있을 그러니까 브라질 상파울루 G20 그 회의 참석하고 난 이후에 귀국하면 할 예정이었지 않습니까?
다들 추측이 그렇게 됐었는데 어젯밤 발표는 일련의 시국상을 상당히 대통령실에도 엄중하고 또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그런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7일 날 잡혔다는 것은 대통령께서도 이걸 그동안 한동훈 대표 지난 10월 21일 차담회, 어제 최고위원회를 통해서 집권당, 당대표의 입장, 이런 게 나왔기 때문에 바로 했다기보다 대통령실도 민심의 이반에 대한 이런 여러 가지 국정 운영의 동력 상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방증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7일. 내일 모레.
▷ 노은지 : 그렇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는데 며칠 준비해서 될 건 아니니까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있던 시점에서 고심을 하다가 발표했다. 이런 생각은 들고. 한동훈 대표가 아까도 말씀하신 게 독단적 국정운영이다.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할 수 있는 표현상당히 수위가 센데 이러한 표현과 더불어서 지난번에는 왜 차담회 때 3대 요구를 했었잖아요. 어제는 5대 요구까지 늘려서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를 했더라고요. 한 대표의 5대 요구는 어떻게 보셨어요?
▶ 조응천 : 숫자는 는지 몰라도 어쨌든 이해합니다. 여당 대표로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고.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국민들께서는? 뭐가 계속 나오는데 피곤해. 좀 정리해 가지고 한꺼번에 가르쳐줘. 그러면 판단할게. 이게 계속 맡겨도 되는지 안 되는지. 이런 정도까지 지금 이르렀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저께 한 대표의 요구사항은 되게 앞으로 잘하려면 이렇게 해야 된다라는 거였죠.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특검 수용 여부인데요. 이해를 한다는 게 여기서 먼저 얘기를 할 경우에는 아마 유승민 전 대표처럼 또 배신자 딱지가 보수 진영 내부에서 씌워져가지고 아마 굉장히 고생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은 지금 계속 연일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걸 선제적으로 국민들한테 진상을 밝히고 또 진솔한 사과를 함과 동시에 야당 주도의 특검안이 지금 상당히 저거는 헌법 권리에도 맞지 않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여당하고 합의를 해 가지고 독소조항 쭉 빼고 합리적이고 중립적인 특검안을 수용을 하십시오. 이 정도까지 나가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죠.
▷ 노은지 : 한동훈 대표는 어제도 특별감찰관 즉각 임명 얘기를 했는데 조응천 의원이 보시기에 지금 특별감찰관으로는 안 되고 여당에서 민주당과 협상 가능한 특검안을 내서 어떻게든 김건희 여사 특검 얘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조응천 : 그렇죠. 물론 특별감찰관도 과거의 일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우병오 수석의 아들이 우병우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을 잘해서 의경에 들어갔다. 이것도 과거 일이잖아요. 밝힐 수는 있습니다마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고요. 강제 수석 못한다는 것과 감찰 한번 시작하면 한 달 만에 끝내야 하는데 연장하려면 한 달마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한계가 있죠. 그렇지만 어쨌든 간에 일반 검찰, 중앙지검이 도이치 사건을 저렇게 무혐의를 하는 걸 보고 저도 검사 출신입니다마는 이 정부에서 검찰에 대한 기대는 이제 더 이상 하면 안 되는구나. 접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강제 수사를 해야 하는데 강제 수사를 할 주체는 특검밖에 없는 거죠. 지금 여기서 특감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건 이거 피부암 걸렸는데 데일밴드 붙이는 거랑 똑같습니다.
▷ 노은지 : 암 걸렸는데 데일밴드 수준에 비유해 주셨고. 지금은 특검이 좀 해법이다. 이런 취지로 말씀 주셨는데 김성태 의원 보시기에는 어때요?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은 제가 대한민국 헌정사를 늘 나름 시간이 있으면 들여다보는 편인데 집권당과 대통령 간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관계가 당정 관계잖아요, 그렇죠? 야당은 당정 관계라는 게 없죠. 그렇습니다. 집권당 대표가 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 요구하고 또 직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경우 이렇게 적나라하게 한 경우가 사실상 잘 없죠.
그러니까 지난번 김건희 여사 3대 요구 포함해 가지고 이번에 명태균 씨 사건 이런 부분의 구체적인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사과를 해라. 대국민 사과죠. 또 아울러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내각을 전면적으로 개각을 해라. 대통령에게 할 이야기는 어찌 보면 타협입니다.
▷ 노은지 :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 김성태 : 어찌 보면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죽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내가 당대표라서 내가 할 이야기, 내 소신, 내 입장은 쉽게 말하면 내가 당대표로서 역할은 다 하겠다. 이렇게 한 거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도 이 특별감찰관제에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이거는 너무나 당연한 거다.
이런 반면에 사실상 지금까지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우리 현역 의원들 입장은 갈 길이 멀었죠. 그런 상태니까 어제 한동훈 대표의 최고위 입장이라는 것은 뭐 대통령실 입장에서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거고 어제 한동훈 대표의 입장 이후에 어찌 보면 당내에서 한 대표 입장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전만큼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거죠.
▷ 노은지 : 이제 공감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 김성태 : 공감을 떠나가지고 지금 우리가 당정이 우리 함께 국민들이 지금 싸늘한 이 시각이 도를 넘어선 상황이다. 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 거죠.
▷ 노은지 : 그동안 대통령이 했던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이 비슷한 형태가 네 번 정도 있었거든요. 그동안에 나왔던 걸 보면 국민적인 우려를 해소하기보다는 그냥 나는 잘하고 있다는 정도의 기자회견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와요. 그래서 이번에도 만약에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이나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서 기존에 입장을 답습하는 정도로 나오면 안 하느니만 못하는 회견이 될 것 같기는 하거든요.
▶ 조응천 : 그렇습니다. 2016년도를 반추해 보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제 기억으로 세 번인가 사과를 하셨죠. 콘크리트 지지층이 균열이 가니까 국회에 나와가지고 시정연설을 하면서 그동안에 블랙홀이라고 그거는 모든 걸 빨아들이니까 도저히 안 된다고 했던 개헌, 개헌을 시정연설에서 말씀하셨어요. 개헌 실무 준비를 하겠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JTBC에서 태블릿 PC가 터졌죠.
▷ 노은지 : 다 같은 날 벌어진 일이었죠.
▶ 조응천 : 그러니까 그다음 날 황급하게 대국민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일이 있었냐면 옛날부터 잘 알고, 잘 아는 사람 중에 최 모 씨가 있는데 그 사람한테 연설문, 보도자료 같은 거 검토를 맡겼다. 그 정도 수준이었어요. 그리고 기자들 질문 답변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생각하셨는지 몰라도 뭐 곧장 지지율은 나아지지 않았고 그다음에 하신 일이 우병우, 안종범 수석, 그리고 문고리 3인방 경질까지 전격적으로 하죠. 그 직후에 5%가 나온 겁니다, 지지율이. 그러니까 국민들이 예상하시는 것보다는 저렇게까지 더 세게, 더 빨리는 이미 글렀고. 더 세게 해야 하는데 옛날처럼 박절하지 못해서라고 하면 이거는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한 거죠.
▷ 노은지 : 국민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세게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조응천 의원이 보시기에 더 센 건 어떤 걸 던지는 거예요?
▶ 조응천 : 우선 그동안에 김건희 여사가 참 브이제로(V0)다, 뭐다 계속 그랬잖아요.
▷ 노은지 : 브이제로(V0)까지 나왔었죠.
▶ 조응천 : 그리고 김건희 여사 문제로 보도될 때마다 지지율은 여차 여지없이 고꾸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여사 문제에 대해서 진솔한 사과가 일단 있어야 되겠죠. 그 사과의 전제는 어쨌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여사의 대외 활동, 저는 옛날부터 자제 가지고 안 된다. 중단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중단시키겠다는 말씀을 하셔야 하고 명태균 씨 관련해서는 지금 녹취록이 일부 까져가지고 이 난리가 났는데요.
또 거기에 대해서도 당신이 알고 있는 대로 진솔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구나라고 여길 만큼 사과를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팔상시’니 뭐니 어쨌든 여사 라인 비선. 이거 다 바꾸겠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 얘기한 대로 내각도 쇄신하겠다. 또 합리적인 특검, 중립적인 특검은 수용하겠다. 이게 가장 중요하리라고 보고요. 그동안 어쨌든 여론조사에서 마이너스 1위가 김건희 여사가 2위가 민생, 경제 어려움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생의를 해소하기 위해서 야당과도 전면적으로 협치하겠다. 이런 정도의 말씀이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또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그 진정성이 검증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하신 내용이 약간 디테일은 다를지 몰라도 여권에서도 비슷한 결...
▶ 김성태 :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조응천 의원님 말씀 중에 일정 부분 동의를 하지만 마지막 내용은 그러면 특검 같은 경우. 지금 현재 조건 없는 민주당이 지금 3차 특검안까지 발의가 돼 있는 상태인데 그 발의한 내용 중 13가지 의혹을 가지고 전방위적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1차 발의 때부터 이 특검 목적이 순수했다고 그러면 국민들도 더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을 거예요. 그런데 사실상 민주당 특검의 종착역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특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지금 일련의 이 시국 사안은 민주당 기술자들에 의해 가지고 설계되고 제작되어 가지고 꾸며진 이 탄핵 시간의 열차표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고 있습니다. 한 달, 두 달 전에 갑자기 뜬금없이 이재명 대표 민주당 체제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이 계엄령을 들고 나왔어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윤석열 계엄령을 들고 나온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을 독재자로 프레임을 씌우는 겁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까 강득구 의원, 이 역시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인사예요.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좌파 시민단체가 쉽게 말하면 탄핵 기금 모음 마련을 위한 탄핵의 밤을 개최하는데 그 장소 대관을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해줘요.
▷ 노은지 : 국회의원 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가 있었죠.
▶ 김성태 : 그리고 지난 10월 달 재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드디어 징치, 그러니까 대통령 징계해야 되고 만약에 징치가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이 사안까지 온 거예요. 지난주 토요일에 광화문에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2016년 당시에 저도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 특위위원장을 하면서 그때 상을 정말 주마등처럼 떠올립니다만 그때 11월 달에 시작한, 정확하게 탄핵 집회가 그다음에. 딱 6개월 동안 됐어요, 4월까지. 그러니까 헌재 결정이 있을 때까지.
▷ 노은지 : 매주 있었어요, 토요일에.
▶ 김성태 : 그렇습니다. 일련의 이런 상황을 보면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나 또 대통령실, 지금 일련의 이 상황을 정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이번 7일에 있을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는 그래도 솔직하게 진솔하게 겸손하면서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또 대국민 사과를 통해서 앞으로 국정을 쇄신하고 바로잡아가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그러니까 이 나침반은 방향을 잡기까지 많이 흔들리잖아요. 윤석열 정부도 2년 6개월 동안 많이 흔들렸습니다. 이제는 나침반이 정확하게 방향을 설정할 때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도 앞으로 정확하게 가겠다.
▷ 노은지 : 7일에 그런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 그런데 두 분 생각 중에 상당 부분 일치하지만 특검에 대해서 엇갈리는 것 같은데 이게 여권, 여당 입장에서는 예전에 한번 박근혜 정부 탄핵 때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특검은 우리가 받아들여서 안 된다는 게 어느 정도 친윤이든 친한이든 간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인데 실제로 이번에는 지난번 박근혜 때랑 다른 느낌은 들기는 하거든요, 여당의 대응에 있어서도.
▶ 조응천 : 지금 김성태 선배 말씀에 거진 다 제가 동의를 하는 편인데요. 그런데 특검에 관한 한 여권은 좀 비정상적으로 겁을 먹고 소극적으로 대해 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차 김건희 특검의 내용이 뭐냐 하면 도이치 조작 그 한 가지였어요. 그때 그러면 특검안 가지고 한번 해보자 해서 3자 추천을 하든가, 기간을 줄이든가 해 가지고 협상을 하면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특검안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내기만 하지, 여기에 대해서 여권은 어떤 대안을 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러면 이런 식으로 넘어가고 뭐 단독 강행을 하고 거부권 행사하고 이거 몇 번 넘어가면 그사이에 모든 의혹이 다 사라지면 오케이. 아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광폭 행보를 하신 걸로 추정이 되기 때문에 계속 어디선가 올라와요. 저는 명태균이 저게 본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더 있을 것이다.
▶ 조응천 : 나중에 생각하면 명태균 정도 특검으로 해 가지고 막을 수 있다면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또 할지도 몰라요. 미루고 미루면 계속 불거져서 다뤄야 할 것이 훨씬 많아요. 14가지. 저는 이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의혹이 제기됐다고 해서 특검 수사 대상으로 넣죠? 이런 것들을 팔 걷어붙이고 야당과 협상을 하라는 거예요. 그리고 3자 특검. 그거 관철하라는 거예요. 적극적으로 그렇게 했을 때 야당이 죽어도 안 된다. 우리는 고수하겠다. 그러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해도 조금 그래도 국민들께서 아, 그래도 저렇게까지 하는 게 맞기는 맞았는데 야당이 고집 부리니까 어쩔 수 없구나라고 하시겠죠.
그런데 특검을 전혀 안 받겠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사실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서 서울중앙지검이 제대로 결론을 냈어야 하고 명품백에 대한 결론을 냈어야 돼요. 그런데 전혀 결론도 안 냈을 뿐더러 형식, 절차도 이건 뭐 저도 검사였지만 듣도 보도 못한 그런 걸로 해버리니까 공정해 보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으니까 이제 이거는 검찰로 수사하자? 저부터도 안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팔 걷어붙여서 야당과 이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는데 다들 거부를 해요. 한동훈 대표도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배신자 트라우마 때문에 그렇고 용산에서 먼저 말씀하시기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제가 우리 개혁신당에다 우리가 중재안을 하나 내보자라고 했던 거죠.
▷ 노은지 : 그런데 탄핵이 여당에서도 지금 이 난국을 헤쳐나가려면 특검을 받는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시지만 2016년을 돌이켜 보면 그때 여당 내에서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결과적으로 국정농단 특검팀이 꾸려졌던 거. 당시 수사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잖아요. 거기서 이루어졌던 수사가 상당수 탄핵까지 미치는 영향이 컸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 트라우마가 조금 있으신 것 같고 그런 상황 아닐까요?
▶ 김성태 : 그때 박영수 특검에 의해서 특검팀장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었고 한동훈 당대표도 특검 검사로서 참여한 사실이었죠. 그때 정국 사안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이 문고리 3인방, 최순실에 의해서 완전히 농단되고 있다. 그게 태블릿 PC부터 해서 쭉 만들어진 건데. 지금 사안 같은 경우는 대통령께서 구체적인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그런 사안이 드러난 가운데 지금 현재 민주당에서 특검을 통해서 이 국정농단 사안을, 사태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가지고 국민들이 판단하도록 하자. 이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만 하더라도 지금 민주당 내에서 법조인 출신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성윤 당시 서울중앙지검 시절, 본인 손에 1년 6개월 쥐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성윤 중앙지검장 바로 등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그걸 뒷받침을 해 주고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수사하고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아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김건희 여사가 거기에 같이 공범으로 연루돼 있다면 기소 정도로 해 줘야죠. 그때는 그렇지 못한 걸 가지고 지금 검찰이 수사 종결을 지으면서 무혐의 처분했다고 해 가지고 탄핵, 특검밖에 없다.
특검 = 국정농단이고 이걸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민주당의 정치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더군다나 여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정국 타개용으로 민주당은 절대 의석을 지금 사용하고 있는 거예요, 여소야대 정국에서.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시 정국은 민주당이 124석이고 당시 새누리당 122석이었습니다. 1석 차이였지만 그때 이제 보수당 내부에 엄청난 큰 갈등과 분열이 있었죠.
▷ 노은지 : 분당까지 이어질만한.
▶ 김성태 :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지금 상황은 한동훈 대표 체제에서도 한동훈 대표가 제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역대 집권당 대표로서 이렇게 현직 대통령에게 정말 이 결기 어린 그런 요구를 한 적이 없어요. 그렇게 할 정도의 입장인 이분이 특검까지는 이건 분명히 아니다. 정확하게 얘기하잖아요. 그렇다면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특검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으로 이 사태를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그 정치적, 한마디로 불손한 모습부터 지우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독단과 전행이고 또 국정의 기조가 정말 잘못됐기 때문에 이걸 틀어서 바로잡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자고 그러면 이거는 대통령이 100% 달라져야죠.
▷ 노은지 : 지금 듣기만 해도 8년 전 상황이랑 다른 것 같은데 제가 계속 8년 전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두 분이 그 당시에 다 중요한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라 그런데 조응천 의원께 여쭤보고 싶은 게요. 박근혜 정부 당시에 초기에 문제를 제기하셨던 당사자이시잖아요. 그 문제를 처음 제기하셨을 때는 그게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고는 덮어버렸다는 말이에요. 결국 정권 말을 향해 가면서 터진 거였는데 당시 느끼셨을 박근혜 정부의 대응과 지금 윤석열 정부의 대응이 비슷하거나 다르거나 이런 느껴지시는 게 있을까요?
▶ 조응천 : 박근혜 정부 때는 어쨌든 2014년도에는 묻기에 급급했지만 2016년 당시에는 그래도 나름 발빠르게 대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덩치, 항상 나오는 얘기가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는 단어가 항상 있었죠. 30%였습니다. 이건 절대 안 무너진다. 그런데 정기 국회 때 국정감사 혹은 대정부 질문 등을 통해 가지고 스멀스멀 국정농단의 그림자가 비춰지니까 그게 좀 빠지기 시작해요. 그래서 급하게 어쨌든 계엄 카드를 던졌죠, 시정연설에서. 그거 가지고 안 되니까 정말 안종범, 우병우, 문고리 3인방까지 어쨌든 비선이라고 일컬어지는 사람까지 다 인사 조치까지 했잖아요.
이게 선배님이 특검 도저히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야당의 거대 의석, 그 의도 쭉 말씀하시는데 진실로 두려워해야 될 건 야당의 의석수가 아니고 민심의 쓰나미거든요. 지금 이게 옛날에는 둑이, 구멍이 조금 있었으면 조금 메우면 되는데 이게 놔두고 놔두고 해 가지고 어느 순간 빵 터지면 이건 아무도 못 막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게 많은 기회를 주셨어요. 많이 지켜보시고 인내하셨어요. 그런데 그게 19%가 딱 됐습니다. 이제 균열이 쫙 하고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때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가지 조치를 했지만 순방 갔다 오고 월말에 할게? 이거 둑 무너집니다라고 하니까 아마 7일 날로 잡으신 것 같은데.
이제는 달리 방법이 없어요. 이걸 전면적으로 보수를 해야지, 전면적으로 보수하는 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야당 안대로 받으라는 게 아니고 중립적인, 합리적인 특검안을 위해서 머리를 맞대는 모습, 최대한 그걸 관철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그 진정성이 없으면 이거는 힘들다.
▷ 노은지 :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인사조치만으로 안 된다.
▶ 조응천 : 그렇죠. 과연 무슨 일이 있었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궁금하지 않은데 계속 뭐가 나오니까. 단편적으로 계속 나오니까.
▷ 노은지 : 민주당이 녹취가 더 있다고 하니까 또.
▶ 김성태 : 민주당 입장에서는 현재 일련의 김대남 그리고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해서 지금 현재 살라미식으로써 계속 풀어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이거는 제가 아까 2016년도 얘기했지만 2016년 11월 탄핵 집회, 촛불 집회가 시작돼 가지고 그다음에 4월에 그게 끝났다고 그랬잖아요. 대통령이 헌재 결정, 탄핵 결정을 할 때까지. 지금 민주당 입장에서는 행동에 나서는 부분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완전히 상실됐다.
이거는 국민 여론 지지율이 드디어 20%도 무너지고 10%대로 왔다. 앞으로 10%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다. 떨어지는 동력은 지금 현재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 여러 가지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포함해서 복잡하게 있는데 여기에 결정적으로 김대남 씨, 명태균 씨가 불을 질렀고 이 불을 지른 제보 거리를 끊임없이 자기네들은 활용할 것이다.
그래서 국정 운영 동력 상실이 이제 구체적으로 확인됐으니까 식물 정권으로 완전히 만드는 것이고 그러면 그때 가서 대통령 탄핵당할래, 하야 할래. 그게 아니면 자연스럽게 윤석열 대통령임기를 줄일 수 있는 4년제 중임제 대통령 개헌으로 가자. 광주 5.18 헌법 전문에 넣어야 할 사안들도 있으니까요. 그래가지고 쉽게 말하면 원 포인트 개헌 가자. 이렇게 나올 겁니다.
▷ 노은지 : 시나리오가 그렇게 될 거다.
▶ 김성태 : 이 정국 자체가 그렇게 돼 있어요. 이런 마당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이다. 그리고 명품백 사건이다. 이런 것 때문에 이걸 뭐 이렇게 하는 건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헌정 중단을 목적으로 목표를 두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사실상 이 정국이 풀어지지 않은 겁니다. 물론 그 책임은 저는 상당한 부분 국민의힘에도 있다고 봐요. 집권당이 정치를 실종시킨 게 어디 있습니까? 어떻게 하든 지금 여야 간 정치를 어떻게든 복원을 시켜야 하고 당정 간에도 정치가 실종된 모습은 대단히 아픈 대목이죠. 이걸 저는 타산지석, 반면교사로 2016년 상황을 가지고 지금 현재 정말 위기입니다. 제가 봐도 절체절명의 위기 정국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마지막으로 조응천 의원에게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대표로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정말로 대통령을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도 뭔가 심리적인 마지노선이랄까? 민주당 대표 이재명이 있는 한 또 그게 완전히 탄핵 국면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주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 조응천 : 탄핵 국면이라는 게 그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가장 큰 수혜자가 누구냐? 그 수혜자가 주말마다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가지고 자기한테 득이 되는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한다? 그건 남의 손을 빌리고 올라타야 자기가 직접 주도하면 안 되는 건데 그래서 탄핵이라는 말을 언급을 삼가하고 국정농단, 특검만 얘기를 한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런 메커니즘을 알아서. 다만 그동안에 계속 얘기했던 게 검찰이 그동안에 여당을 7대 패면 여당은 3대 정도 패왔습니다, 그전 정부까지는. 그런데 이번 정부는 10:0이에요.
▷ 노은지 : 9:1 정도는 안 될까요?
▶ 조응천 : 어쨌든 비율이 안 맞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정적 제거라는 거에 대해서 맞네라는 국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정치 검찰 정적 제거. 이건 자기들의 가장 중요한 방어 논리를 스스로 무너뜨린 겁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 임기 단축 개헌을 하자? 그러면 임기만 줄이면 대한민국이 리셋돼서 잘 됩니까? 이 양극단 정치, 이 비토크라시. 이거 없어집니까? 25년 체제를 갖다가 이렇게 만들겠다고 제시를 하면서 임기 단축 얘기를 해야지. 빨리 물리고 대통령 선거해야지. 내가 거기에 올라갈 거야. 그러면 그 대한민국은 아니, 행정 권력이 없어도 무소불위의 입법 권력, 여의도 권력을 휘두르는 이재명이 이제 180석의 여의도 지원을 받으면서 행정권까지 행사한다? 그거는 상상하기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 김성태 : 바로 그 부분을 유의 깊게 봐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상황이 그런 상황입니다.
▷ 노은지 : 여기에 올라타려고 하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국민이 많지 않을 것이다.
▶ 조응천 : 그러니까 계속 땔감을 윤석열 대통령이 대준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태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어젯밤에 전해진 소식인데 윤 대통령의 7일 담화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2년 반이 되는 게 11월 10일인데 그걸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이 또 산적해 있다 보니까 이게 좀 해소되는 회견이어야 할 것 같은데 예상하시기에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말이 나올 수 있을까요?
▶ 윤희석 : 일단 시기를 예상보다 당겼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월말 정도 남미 가셨다가 귀국한 후에 하신다, 이런 얘기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어제 전격적으로 목요일에 하겠다. 그 얘기는 뭔가 있으니까 뭔가 결심을 하셨으니까 당긴 거라고 보고 아침에 좀 이렇게 돌려보니까 플러스 알파도 있을 수 있다.
▷ 노은지 : 플러스 알파요?
▶ 윤희석 : 당에서 요구한 것 이상의 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 걸로 보면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는 인정하실 수 있을 만한 그런 조치가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플러스 알파를 조금 전에 나가신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는 그게 중립적인 특검 정도는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특검 논의의 물꼬를 드는 그것을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의 메시지는 좀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 윤희석 : 그러니까 아마도 조응천 의원 생각과 저도 비슷한 한데요. 국회 차원에서 하기가 어려운, 특히 여당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부분을 선제적으로 대통령실에서 한다. 아마 그런 정도의 조치라고 봐요. 그러면 당에서 먼저 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말씀하신 특검 부분이 있을 수가 있고 다른 것도 있겠지만 그게 제일 먼저 눈에 띄잖아요. 아마 특검에 관련한 유연성, 이런 것을 보여주는 조치가 있을 수 있다. 저도 그렇게 봐요.
▷ 노은지 : 조금 더 그런 전향적인 거네요? 특검 관련 메시지가 나온다고 하면 사실 그다음 날, 회견 다음 날 아침 신문 헤드라인만 해도 특검 얘기가 나올 것 같아서.
▶ 윤희석 : 그렇게 되겠죠.
▷ 노은지 : 그것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사과 요구를 했습니다. 이게 지금 그 이후에 용산에서 원래 같으면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런 게 익명으로라도 나올 법한데 그런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밤에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 발표가 있었다는 말이에요. 이게 한동훈 대표라든지 여권에서 전달하는 우려가 받아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 윤희석 : 그렇죠. 이제는 용산 대통령실이 왜 몰랐겠습니까? 그동안 상황을 당연히 알고 있는데 이제 시점과 상황과 여러 가지 제반 여건들을 고려한 결과가 지금까지 온 거예요. 용산 입장에서도 하고는 싶은데 할 수 없는 게 있을 거고 듣기는 들었는데 실천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 거라고 저도 봐요. 그런데 여당 대표가 임기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직 대통령을 향해서 사과를 하라는 이 상황. 그것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을 할 때는 엄중한 겁니다, 그만큼.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저는 보고. 그런 면에서 제가 긍정적인 면을 찾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한 대표 같은 경우는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 녹취 때문에 약간 지지율 하락에 더 영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명태균 씨와 통화를 나눈 시점에 대해서 당선인 신분이라 법적 문제가 없다. 이게 대통령실의 일관된 해명이었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법리를 내세울 게 아니라고 했어요. 한동훈 대표도 검사 출신이라 사실 법리가 먼저 앞세워지는 사람일 것 같은데 그래서 안 된다는 얘기를 하는 게 좀 인상 깊더라고요.
▶ 윤희석 : 그게 다가 돼서 안 된다는 의미로 저는 읽었습니다. 정진석 실장도 1일에 운영위 나오셔서 그 녹취 발언은 법적, 정치적, 상식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법적 문제가 없다. 거기에 해당하는 얘기잖아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법적으로 저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나머지 정치적인 문제, 상식적인 문제,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어야 하는데 법적인 거를 앞세우다 보니까 마치 이것이 이 논란에 대한 모든 해명인 것처럼 들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런 의미로 저는 해석합니다.
▷ 노은지 : 법적으로만 지금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민심도 헤아려야 하고.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고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와중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게 달갑지 않은 것 같아요. 한 대표가 현재는 원균이고 잘돼봐야 주군이 시저를 찔렀던 브루투스가 될 거다. 이런 식으로 표현하던데 이 이준석 대표의 표현은 어떤 이유에서 나오는 걸까요?
▶ 윤희석 : 역사적 인물에 역사적 사건을 빗대서 어떤 사람을 비난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예요. 이준석 의원이 이제 의원이 됐으니까 과거에 정치 평론가들이 하던 말과 같은 언사를 지속하는 것은 본인 정치 생명에 그렇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은 이준석 의원도 거기서 크게 자유로워 보이지 않아요.
처음 그 논란을 촉발했던 언론 매체에서 계속 지금 이준석 의원을 표적으로 해서 기사를 쓰고 있잖아요. 그거 보면 청년 정치인 이준석의 당당한 모습보다는 뭔가 구태스러움이 보입니다. 제가 이준석 의원을 저격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그런 것에 대해서 지금 제대로 해명을 못하고 있고 좀 수세에 몰리는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당대표를 지냈던 당의 현직 대표를 향해서 이런 비유를 한다는 것이 글쎄요, 좋게 볼 국민이 많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계속 샘통이라는 표현을 쓰고 그런 걸 보니.
▶ 윤희석 : 그런 말은 좀 어린 분들이 쓰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의원 되셨으니까 이제 그런 건 자제하셨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물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 발표를 하기는 했는데 그 발표가 있기 전에는 사실 시정연설 불참한 걸 두고 국민 여론도 비판적이었고 민주당 같은 경우도 맹공을 퍼붓고 이런 상황이었잖아요. 그런데 이게 사실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 같은 경우는 또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놓고 하는 거다 보니까 정말로 본인에게 비판적인 야당을 상대하는 건 좀 피했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는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던 터라. 그러면 대체 무슨 돌을 맞겠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윤희석 : 일단 이런 생각이 들어요. 대통령께서 지난번 22대 국회 개원식에도 안 오셨다는 말이에요.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는데 지금 국회가 너무 거치니까 작년 또 재작년 시정연설 때 보여줬던 민주당의 본회의장에서 소란. 피켓 시위, 이런 것들이 분명히 재현될 거라고 예상을 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그 판단이 아마 용산에서는 지배적이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비난하실 분의 포인트도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어쨌든 국회 상황이라는 것이 정말 이게 전례없이 거칠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할 만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저도 개인적으로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그렇고. 용산 대통령실 기자를 향해서만 얘기한다? 글쎄요.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 기자분들이 물론 대통령실에 조금 우호적인 마음을 가질 수는 있어도 또 언론인들의 캐릭터가 있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해야 되기 때문에.
▶ 윤희석 : 그렇죠. 아마 센 질문이 많이 이루어지는. 지금이 기자분들 개인적으로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래서 아마 그 기자회견은 우호적인 기자회견이 될 리는 만무하고 그러한 차원에서 목요일로 당긴 기자회견의 의미가 더 각별하게 저한테 다가와요. 굉장히 기대를 해봅니다, 저는.
▷ 노은지 : 1문 1답을 계속 받겠다고 하니까 상당히 좀 날카로운 질문도 나오고 솔직한 답변도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여권 내 분위기가 궁금한데, 일단 대통령의 7일 메시지를 다들 기다리고 계실 것 같아요. 그런데 주말 새 보면 상임고문단도 계속 만나시는 것 같고 어제는 3선 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시도지사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이런 상황인데 지금 상황이 2016년, 8년 전 상황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 위기로 갈 수 있다. 이 정도의 어떤 위기 의식이 있으신 건가요?
▶ 윤희석 : 충분히 위기 의식이 있죠.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굉장히 아슬아슬한 차이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또 특히나 정치를 오래하셨던 분이 아니어서 확고한 지지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재명이라는 이 상수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까지 덧붙여 생각한다면 집권 초부터 지지기반을 더 확충하고 지지율 관리를 잘하는 가운데 집권 중후반을 맞았어야 해요. 총선도 그런 가운데 맞았어야 하는데 어쨌든 실패했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는. 그렇지만 탄핵까지는 어려워보여요.
이게 박근혜 대통령 때랑 다른 게 두 가지 지점이 있어요. 하나는 그때 2016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일정 부문의 기대감이 갑자기 너무나 빠른 속도로 무너지는 계기가 있었다는 말이에요. 최순실이라는 사람,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등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지고 있었던 국민적 기대가 그냥 무너져버리는. 그래서 폭발력이 있었다고 봐요. 그런데 지금은 대선 전부터 시작됐던 김건희 여사 의혹의 연장 선상. 거기에 추가된 명태균 의혹. 이것이 지금 위기의 본질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굉장히 질질 끌어왔다는 얘기라는 말이에요.
폭발력의 측면에서는 상당히 낮다. 그리고 장외집회를 통해서 탄핵으로 가는 과정이 있었다고 보는데, 2016년에는 촛불의 주체는 시민이었어요. 지금은 주체가 민주당 의원, 민주당 보좌진, 민주당 극렬 지지당원들. 이 정도로 봅니다.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볼 수는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지지율이 20%가 안 되는 이 상황은 저희에게 엄중하다고밖에 볼 수 없죠.
▷ 노은지 : 민주당 장외집회를 얘기하셔서. 보니까 지난주에는 민주당이 주도를 해서 민주당 위주, 당원들 위주로 했던 거고 이번 주부터는 당장 민노총이랑도 함께 집회를 할 것 같고 점점 시민단체까지 합세를 해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11월 분위기를 좀 역전하겠다는 의도가 읽히거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 선고가 2개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의도대로 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일단 시민단체랑도 같이 하겠다는 건데요.
▶ 윤희석 : 그 시민단체의 시민이 무슨 시민이냐는 게 중요해요. 그 이름을 저는 참칭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운동권, 직업적으로 그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앞에 시민 자를 뗐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일반 시민과는 다른.
▶ 윤희석 : 그렇죠. 일반 시민이 아스팔트 나가서 그런 일을 안 합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는 하겠지만.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민주당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8년 전의 리바이벌이고 그동안에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 그 이전부터 있었던 아주 구시대의 투쟁 방식으로 썼던 그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거다. 발전이 없다. 결론은 이 시대에 안 맞는 투쟁 방식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벌써부터 그런 시위를 하면 주말에 차 막힌다. 주변에 소음이 심하다. 시위 참가자들 중간에 용변 보고 쓰레기 버리고 민원 엄청나잖아요. 그거 다 국민들의 목소리예요.
민주당이 171석을 가지고 있어요. 국회에서 거의 60% 가까이 갖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 안에서 해결을 못하고 밖으로 나와서 지금 이러고 있다는 건 민주당 지배 국회가 5년 가까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말 무능하다는 것밖에 밝혀지는 게 없는 겁니다. 도대체 의석을 몇 개를 가져야 이걸 해결하겠다는 거예요.
정말 200개 가지고 뭐든지 하고 싶다는 거냐. 그거 아니면 안 된다는 거냐. 그러면 숫자로밖에 정치를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국민 설득 못하고 소수 여당을 설득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러면 선거 나가서 당선될 자격이 없는 거죠. 장외집회 나가실 거면 장외집회는 아무나 나갈 수 있는 거니까 배지 떼고 나가시기를 바라요.
▷ 노은지 : 배지 떼고 나가시기를 바란다. 민주당이 당내에 명태균 게이트라는 표현을 붙였는데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국정조사 기반을 만들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일단 민주당에서는 녹취가 더 있고 그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서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명태균 씨 같은 경우는 어제 글을 올려서 추가 녹취는 없을 거다. 국민 상대로 사기 치지 말라. 이런 입장을 내놨거든요. 명태균 녹취가 추가로 있냐, 없냐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상당히 중요하실 것 같아서. 보시기에 어떨까요?
▶ 윤희석 : 민주당 주장은 몇백 개가 있다는 둥, 50개가 있다는 둥 갈려요. 그런데 설령 있다고 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지난주 목요일에 녹취 공개보다는 파괴력이 떨어질 겁니다.
▷ 노은지 : 그렇죠. 그걸 넘어서는 게 있어야 충격적일 텐데 유사하거나 더 낮거나 이러면.
▶ 윤희석 : 그렇죠. 그렇다고 그다음에 나올 녹취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런 뜻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그만큼 의석을 많이 갖고 있는 당이 마치 무슨 흥신소처럼 남의 녹취나 분석하고 이거를 전략으로 하고 이것 때문에 국회에서 뭐 농성을 하고. 한심하잖아요. 맨날 민생, 민생 외치는 게 민주당인데.
▷ 노은지 : 거대 의석을 가지고 거대 야당인데.
▶ 윤희석 : 정치적 효능감을 전혀 못 느낄 겁니다, 민주당 찍으셨던 분들은. 찍어서 간 국회의원이 날 하는 게 피켓 시위나 하고 있고 어디 아스팔트 가서 앉아나 있고. 상임위장에서 증인 조롱하고 소리 지르고 의원들끼리 싸우고 이것밖에 없잖아요.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국회 전체가 지금 그렇게 가고 있는 건 인정을 하지만 국회를 지배하고 있는 소수당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만큼 권한이 세요. 그거를 지금 인지하지 못하고 5년 가까이 흘러가고 있다. 거기에 올라타서 대선을 빨리해서 이재명 대표 사법 처리가 되기 전에 빨리 대선 이겨서 행정권까지 막겠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 속셈이잖아요. 그게 되겠습니까?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재판이 다음 주에도 있고 이달 말에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제 주진우 의원 같은 경우는 재판을 생중계 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셨는데 보니까 민주당 내 김영배 의원 같은 경우도 중요한 재판들은 검토해 볼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당장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건 아닐 테고 앞으로 있을 주요 정치인 재판을 염두에 둔 건지 모르겠는데 민주당에서 이런 의견이 나오면 가능할 수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윤희석 :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재판도 공개된 적이 있어요. 국민적으로 관심이 있는 건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 재판도 그 정도 관심도가 있다고 전제한다면 굳이 생중계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무죄를 확신한다면서요. 그러면 그 무죄의 순간, 무죄의 선고 순간이 생중계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정치적 소득이 될 거예요.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까 민주당도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고 반대를 하는 기류에서 저는 역으로 이재명 대표 유죄 가능성, 더 나아가서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을 민주당에서 예지하고 있구나. 예상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까지 해봅니다.
▷ 노은지 : 그게 생중계로 전해졌을 때 국민들의 파급력은 클 것이니까.
▶ 윤희석 : 그러니까 예비적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 그 이후에 투쟁 방식, 투쟁을 하기 위해서 앞단에 자꾸 장외집회를 하면서 윤석열 정권이 무도하고 탄핵 당할 정도로 나쁘고 이러한 장치를 마련해 두는 거 아니겠어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과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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