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겨울이다" 패딩에 목도리 꺼낸 시민들…내일은 더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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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패딩 꺼냈어요."
김씨는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걱정"이라며 "아침에 특히 춥지 않나. 감기가 걱정된다"고 했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날 시민들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패딩 점퍼와 긴 코트, 목도리 등 '겨울 아이템'을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한파영향예보를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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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패딩 꺼냈어요."
입동을 이틀 앞둔 5일 오전 7시30분 서울 동작구 사당역. 20대 남성 김모씨는 검정색 패딩 지퍼를 목 끝까지 잠그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아침 동작구 사당동 기온은 4.8도.
김씨는 찬 바람에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내일은 더 추워진다는데 걱정"이라며 "아침에 특히 춥지 않나. 감기가 걱정된다"고 했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이날 시민들은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패딩 점퍼와 긴 코트, 목도리 등 '겨울 아이템'을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출근하던 60대 남성 강모씨는 이날 내복까지 입었다고 말했다. 검정색 방한용 털모자를 눌러 쓴 그는 "나이가 있어서 추위를 더 탄다"며 "일하러 가는 곳은 더 춥다. 감기 걸리면 일도 못 한다"고 말했다.
동창 30여명과 여행을 간다는 70대 남성 이모씨는 "추워서 여행이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며 "나는 패딩은 안 입고 얇게 4겹 입었다.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게 여러 겹 입는 게 더 따뜻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 및 경기북부지역은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온도가 기록됐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6.6도 △인천 6.5도 △경기 백령도 9.3도 △파주 1.7도 △강원 철원 2.4도 △영월 5.9도 △충남 천안 4.7도 △충북 충주 5.5도 등이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대학생 이지선씨(24)는 이날 겨울용 긴 회색 코트를 꺼내 입었다. 그는 "아침에 딱 나왔는데 '아 이제 겨울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사는 오승현씨(24)는 목도리를 꺼냈다. 오씨는 "목요일에 영하까지 떨어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그때 더 두껍게 입겠다"며 "짧은 패딩점퍼를 꺼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씨는 "일하느라 바빠 가을이 이렇게 빨리 지난 지 몰랐다"고 했다.
두꺼운 검은색 목 폴라티 위로 갈색 자켓을 입은 경기 부천 주민 이교찬씨(29)는 "감기 기운이 있다. 슬슬 감기가 더 심해지는 느낌이다"라며 "너무 추워서 아침에 나오자마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고 싶었다"고 했다.
내일은 더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를 기록하겠다. 오는 6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아침 기온이 4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 및 전북 동부, 경북 내륙 지역은 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강원 산지는 낮 기온이 10도 이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한파영향예보를 참고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김호빈 기자 hobin@mt.co.kr 박진호 기자 zzin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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