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셋째 시험관 시술 실패…“유전자 이상 판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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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셋째 시험관 시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셋째 도전! 3개월 동안 준비한 시험관 시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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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지혜 셋째 도전! 3개월 동안 준비한 시험관 시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 속 이지혜는 “아기 욕심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인공 수정에 도전한다. 이전에 시험관 시술을 도와준 교수님께서 난소 기능이 나쁘지 않으니 한번 해보자고 하시더라”라며 “욕심이 생기는데 어떡하냐. 키울 때는 너무 힘든데 너무 예쁘다”고 밝혔다.
인공 수정 당일 남편 문재완은 “사실 너무 걱정된다. 나도 나이가 많지만 아내도 80년생이니까,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그런 걱정. 천사가 찾아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지혜는 인공 수정 6일 차에 임신 테스트를 했고 임신을 뜻하는 두 줄이 떴으나 이후 테스트기에선 임신이 안 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지혜는 “쉽게 단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 다음번엔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지혜는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이지혜는 “수정된 개수가 오늘 연락이 왔다. 난자 11개를 채취했고 그중 5개가 수정이 됐다”며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수정란 5개 중 배양에 성공한 3개 모두 유전자 이상 판정을 받으면서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
이지혜는 “예상은 했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내가 나이도 있으니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내 욕심이었구나’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고, 잘 받아들이려고 한다. 인생이 어떻게 다 내 마음대로 되겠나. 있는 것에 감사하자고 마음을 먹으려고 하는데 될지는 모르겠다. 아까는 사실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완은 ”1번은 우리 와이프 건강이다. 셋째 상관없이 우리 그냥 행복하게 살자“라며 속상해하는 이지혜를 위로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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