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빠 위해서"…대기업 관두고 생선 팔았는데 '대박'났다

아사나모리 유튜브

일본에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 사장 비서를 지낸 한 여성이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생선가게를 살려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일보 나고야 출신 아사나 모리(38)씨는 일본 와세다대학 국제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랜드대 경영 대학원을 나와 한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쿠튼 그룹'에 입사했다. 뛰어난 언변과 미모,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사장 비서직을 맡기도 했다.

아사나는 지난 2010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표를 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고향에 돌아가 아버지가 운영하던 생선가게 가업을 잇기로 결심한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배웠던 사업 능력을 토대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홍보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구축했다.

아사나모리 인스타그램

특히 직접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했을 때는 돌파구로 '생선 오마카세'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하루 최대 2,000여 건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2곳이었던 아사나의 생선가게는 현재 12곳의 지점으로 늘어났으며 생선튀김, 버거 레스토랑 등을 선보이면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