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그기’ 인류무형유산 등재 확실시···최종 결정은 12월에

2024. 11. 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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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 군동면 신기마을 주민들이 2019년 12월 23일 볏짚 위에서 발효시킨 메주를 볕이 잘 드는 처마 밑에서 전통방식으로 말리고 있다. 강진/강윤중 기자



콩을 발효해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먹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유네스코는 11월 5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Knowledge, beliefs and practices related to jang making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한 유산을 심사한 뒤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 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ribe)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 정부가 신청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등재’ 판단을 받았다.

평가기구는 심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를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최종 등재는 오는 12월 2∼7일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 논의에서 결정된다.

최종 등재가 결정되면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의 23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다. 앞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이 처음 등재됐고 최근에는 ‘한국의 탈춤’(2022년)도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는 문화 다양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고자 인류무형문화유산 제도를 운영한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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