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한 대표 “윤 대통령 사과·인적 개편”…의미는?”
KBS 2024. 11.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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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한 대표 “윤 대통령 사과·인적 개편”...의미는?”
▷ 고성국 :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신지호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제가 지금 조금 전에 속보도 전해드렸는데 북한의 군사 도발,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또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는 성명을 직접 내기도 하고 계속 이렇게 군사 도발을 고조시키고 있어요. 정부여당이 국내 정치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외교·안보 영역에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 의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신지호 :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저희 당에서도 한동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서 외교·안보 지금 대통령께서 아주 든든하게 잘하고 계시다. 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거 협력하겠다. 그리고 지금 이제 굉장히 좀 미국 대선, 또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등 해서 이번 달에 여러 가지 외교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난주말에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는 장외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또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규탄 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전쟁 위험 얘기를 부각하고 강조하면서 마치 반전운동 쪽으로 방향을 틀듯이 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게 북한의 최근의 이런 도발, 또 북한군의 러시아 전선 투입과도 다 연계되는 것 같은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앞뒤가 완전히 바뀐 건데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이제까지 좀 간접적 지원을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일부는 이제 수출을 통해서 매각을 한 거고 일부는 미국 측에 155mm 포탄을 대여해준 거죠. 그런데 이번에 그걸 가지고 이제 전쟁을 도발하려는 거 아니냐 좀 황당무계한 논리를 펴는데 우리 정부가 아직까지 그런 구체적인 검토를 한 바도 없고요. 그다음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얼마나 그게 잘못된 결정인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거기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책임 있는 수권 정당이 어떻게 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따끔한 지적 없이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무슨 전쟁 획책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본인들이 외교·안보 노선에 있어서 든든한 세력이 아니라는 걸 오히려 국민들께 자기 고백하는 그런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주말 지난 토요일 더불어민주당 집회에 모인 인원을 둘러싸고도 말이 워낙 달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30만 얘기가 나왔고 경찰 비공식 집계입니다만 1만 7천 명 얘기가 나오고. 차이가 나도 좀 너무 나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집회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쪽으로 지금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일체 탄핵이라든지 그런 얘기를 또 안 한단 말이에요.
▶ 신지호 : 저는 그날 집회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 말에 그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보거든요. 탄핵이든 하야든 개헌이든 임기 단축 개헌이든 대한의 봄은 올 것이다. 대한의 봄이라는 게 내년 5월 조기대선이거든요. 그러니까 뭐 그 방법이야 탄핵을 통하든 하야를 통하든 자진 하야를 통하든 아니면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하든 내년 5월에 하자 그 얘기예요. 그런데 탄핵과 개헌과 하야 뭐 이런 건 완전히 결이 다른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5월, 임기 1년 단축도 아니고 2년 단축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또 이재명 대표는 전격적으로 금투세 폐지하는 정부여당 당론에 동의한다 이래버렸어요. 그러니까 그건 또 이제 이른바 1,400만, 1,500만 개미 투자자 의식한 중도 확장 몸부림이다 이런 해석이 나오잖아요.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대통령 끌어내려서 조기 대선 획책하면서 또 그런 걸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보니까 민주당이 전략적 침로 이게 없어요. 뭘 그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침로가 뭐다 이렇게 해놓고 뭐 작업을 해야 될 텐데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냉탕, 온탕 왔다 갔다 하고요. 어제는 뭐 금투세 폐지하고 SK 최태원 회장하고 또 만나서 AI에 관한. 방금 전에도 AI 대담하셨지만 이재명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면서 또 이번 주 토요일인가요? 9일이죠, 9일. 네, 9일.
▷ 고성국 : 네,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 신지호 : 이번 주 토요일이죠. 또 민노총하고 장외 집회 하는 거 적극 검토한다. 도대체 뭐예요, 이게. 그러니까 냉탕, 온탕 오고 가면서 전략적 침로도 없고. 그래서 죽도 밥도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렇지만 워낙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어서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또 이재명 대표가 결심하면 못할 일이 없잖아요. 대통령의 거부권 말고는 사실 거칠 게 없죠. 그래서 김건희 여사 특검도 세 번째로 다시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회의를 11월 14일로 예정하고 있고 그러면서 어제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른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는 독소조항 얘기까지 다 열어놓고 우리가 타협하겠다. 하여튼 특검을 받기만 해다오 뭐 이런 정도의 제안을 했던 것 같은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전략적 침로가 없다 보니까 이게 유일한 뭔가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지난번 두 번째 재표결 때 결국 통과 못하고 폐기가 됐습니다만 적어도 최소 4표의 이탈표가 저희 당에서 있었다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여론은 더 좀 나빠졌잖아요. 대통령 부부에 대한 여론은 더 좀 나빠졌단 말이에요. 악화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세 번째 하면 그 4표가 플러스, 4표 플러스알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에서 지금 이거를 추진하는 것 같아요. 추진하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봤을 때는 두 번째 자동 폐기된 법안보다도 독소조항이 더 많습니다. 독소저항이 더 많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거 막아야죠. 당연히 막아야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빼줄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한동훈 대표가 결심만 한다면.
▶ 신지호 : 그거 한 번 속지 두 번 속습니까? 그때도 채 상병 때 뭐 저희가 대법원장 추천 특검하니까.
▷ 고성국 : 제3자 추천.
▶ 신지호 : 하는 척하더니 안 하잖아요. 하는 척하더니 안 하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11월 14일은 그냥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몰아붙일 겁니다. 저희 당 의원들은 아마도 표결 시 다 퇴장을 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다음에 이달 28일이 문제죠, 재표결 때. 그때 이제 민주당은 지난번에 4표, 최소 4표 이탈표 나왔으니까 제발 플러스 4표만 더 나와달라 뭐 이건데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어제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 쇄신책 그리고 또 7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그런 좀 전향적인 조치가 나오면 이탈표 단속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이런 압도적 의석수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정치 공세 그리고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격 이것을 이제 막아내야 될 책임이 집권당한테 있는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서 어제 한동훈 대표가 5가지를 요구한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맞습니다.
▷ 고성국 : 구체적으로 그 5가지 설명 좀 해주세요.
▶ 신지호 : 뭐 그건 기존에 나왔던 거하고 이제 대통령께서 소상하게 또 솔직하게 지금 명태균 씨 관련된 그것에 대해서 해명을 하시고 필요하면 사과 등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좀 취해달라는 거.
▷ 고성국 : 설명이면 됩니까? 사과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야 됩니까?
▶ 신지호 : 아니, 그런데 그 일단 설명이 어떻게 되는가. 지금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제가 알기로는 없어요, 당사자 말고는. 그러니까 사과라는 거는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 해명을 하시고 그리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기존의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를 좀 넘어서서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 이런 것들이 새로 좀 추가가 된 거죠.
▷ 고성국 : 대통령실 개편하고 내각 쇄신 이게 각각 다르게 주장이 됐어요. 그게 3가지고 그다음에 2가지.
▶ 신지호 : 그렇죠. 그거는 이제 기존에 나왔던 그게 있죠. 김건희 여사 활동 전면 중단.
▷ 고성국 : 전면 중단. 그럼 거기에는 이른바 외교 활동도 포함됩니까?
▶ 신지호 : 그래서 지금 다음 주에 이제 대통령 외교 일정이 있을 예정 아닙니까? 그때 이제 김건희 여사께서 동행을 하는가 여부가 지금 국민적 목소리에 대통령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물론 내일모레 7일 기자회견이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다음 주 외교 일정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는가 여부도 국민들이 볼 때는 아, 이게 대통령실도 이제 좀 국민적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용하고 변화하려고 하는구나. 아니구나, 아직도 멀었구나. 이거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다음 주 예정돼 있는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면 안 된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신지호 :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게 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이를테면 정상 외교라고 하는 게 다 프로토콜이 있고 의전이 있는데 그 의전에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이나 외교 의전과 관련된 활동까지도 중단해야 된다 이렇게 지금 주장한 겁니까?
▶ 신지호 :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이게 신지호 부총장의 생각이다?
▶ 신지호 : 네, 그래야 지금은 이제 민심을 수습하고 심기일전해서 아까 그런 야당의 무자비한 공세에 맞서려면 우리 내부 정비를 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그런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대외활동 즉각 중단 이렇게 강하게 표현한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 고성국 :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이제 특검 특별감찰관 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특별감찰관은 그동안 주장해 왔고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의 공약이기도 했으니까 새로울 게 없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우리는 특검하라 그랬는데 왜 엉뚱하게 특별감찰관이냐 지금 이러고 있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걱정, 염려하는 건 특감이 특검의 대체제 비슷하게 되는 것을 제일 우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특별감찰관은 국회 결정사항이거든요. 저희 당에서 그러니까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를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그 부분인데 지금 대체적으로 최근 한 일주일, 열흘 동안의 당내 어떤 물밑 대화를 통해서 이렇게 합의가 좀 큰 흐름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지금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어떤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져가고 있습니까?
▶ 신지호 : 아무래도 이제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는 연계를 푸는 쪽으로 이제 총의가 모아져 가고 있는데 만약에 당에서 그게 이제 당론으로 결정되면 대통령께서는 수용을 하시겠죠. 수용을 하고 국회에서 3명 특별감찰관 후보 뽑아서 보내면 그중에 1명이 임명하겠죠.
▷ 고성국 : 의총 표 대결까지 갈 일은 없고요?
▶ 신지호 : 예,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지금 최근 일주일 사이에 당내 기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내 기류가 많이 바뀌어서 대통령실의 어떤 전향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라는 건 이제 계파 불문하고요. 다만 강약 완급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인정합니다. 그래서 거의 이제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
▷ 고성국 : 만약에 북한인권재단과의 연계 고리를 국민의힘이 스스로 풀어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부터 밟는다고 한다면 그러면 북한인권재단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사실상의 반대, 그러나 겉으로는 반대는 못하니까 소극적으로 이렇게 해온 문제인데 그럼 그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풀기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신지호 : 그걸 포기하는 게 절대 아니죠.
▷ 고성국 : 포기하는 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풀 겁니까?
▶ 신지호 : 포기하는 거 아니죠. 아니,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8년째 그걸 안 해오고 있는데 이거를 만약에 그러면 이거를 계속 연계를 유지하면 이거를 임명을 합니까? 안 하죠. 그걸 그러니까 저희는 당당하게 해야 된다고 봐요. 정도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거는 특별감찰관은 특별감찰관대로 추진을 하고요. 그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 비정상 상태를 만들어 놓은 거 아닙니까? 제도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 그거를 이제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놔야 되고 북한 인권 문제는 민주당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되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당내 기류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좀 바뀌었다 이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그제 당 고문단들도 입장 표명이 있었고 그리고 12명의 광역단체장들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그 입장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 같아요 제가 보기에. 첫째는 지금 신지호 부총장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서 대통령실 내각 또는 국정운영 기조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여론을 감안한 이런 데 대한 국정 쇄신이 좀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해야 된다는 주장이 하나 있어요. 그다음에 이제 또 다른 하나가 한동훈 대표가 당정일체로 나가고 당내 갈등을 더 이상 좀 만들지 마라. 소통하고 화합해야 된다라고 하는 주문이 있습니다. 지금 쭉 설명하신 것은 앞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국정 쇄신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요청 또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7일에 있을 그런 내용에 대한 설명이셨고 뒷부분 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당을 어떻게 통합과 화합과 당내 갈등 없이 이끌어 갈 거냐라고 하는 문제 관련해서.
▶ 신지호 : 당정일체라는 말은 저도 뭐 기본적으로 좋은 말이고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구체적인 양태가 과거와 같은 수직적 당정 관계라면 그건 잘못된 겁니다. 그런 당정일체는 당정 양측에 다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당정일체인데 어떤 당정일체인가를 분명히 얘기해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 이전 체제에서 나타났던 그런 수직적 당정 관계. 용산의 오더대로 자르르 움직이는 그런 거는 안 됩니다. 그러면 다 망합니다. 그런 당장 일체는요. 다 망하자는 당정일체예요. 저희들이 볼 때는. 그리고 어제도 이제 한동훈 대표가 야당의 헌정 중단 시도. 그게 어떤 형태가 됐든 헌정 중단 시도는 반드시 막겠다고 그랬는데 한동훈 대표가 사석에서 편한 자리에서는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내가 있는 한 우리 대통령이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제가 여러 차례 들었거든요. 내가 있는 한 우리 대통령이 탄핵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끝까지 본인이 최후의 보루로서 그걸 막아내겠다고 하는 의지의 피력이거든요. 의지의 피력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지난번 81분인가요? 그 차담이 참 그렇게 끝난 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어요. 그러니까 두 분이 모르는 관계도 아니고 한동훈의 진심이 왜 지금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가 그런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 고성국 : 지금까지의 수직적 이른바. 이른바 수직적 당정 관계는 다 죽는 길이다. 그러면 뭔가 수평적인 당정 관계라는 뜻일 텐데 어떤 겁니까? 구체적으로.
▶ 신지호 : 그거는요. 제가 당은 당대로 움직여야죠. 당이 용산하고 똑같이 움직인다. 그럼 당이 왜 있어요? 그럼 잘못하면 이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 얘기뿐이 더 들을 수가 없잖아요. 이번에 명태균 씨 이 사건이 일어나고 용산의 대응. 불충분하고 부족한 게 많았잖아요. 만약에 그 해명을 100% 당이 전적으로 수용해 갖고 그 용산하고 보조를 같이 했다 그러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게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려가지만 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는 이 디커플링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디커플링이 저는 같이 동반 상승하는 걸 바라는 거죠. 당연히. 그런데 최근에 이 디커플링 현상은 잘 봐야 되는 게 보수의 분열을 촉진하는 그 디커플링 현상이 아니고요. 보수의 파이를 유지하는 디커플링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의 지지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우리 지지자들이 실망해서 대통령 지지율은 좀 내려가지만 당 지지율은 오히려 높아간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심기일전해서 집권 초기의 모습 후보자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신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그걸 보여주고 있다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개보 정치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어요. 특히 최근에 한동훈 대표가 한 두 차례 비교적 가까운 이른바 친한계로 언론에서 분류하는 정치인들과 식사를 한 것 때문에 아마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정치를 하다 보면 친소관계는 다 있는 거고 그 친소관계라는 게 무엇에 의해서 발생을 하는가. 당 운영을 둘러싼 당정 관계에 대한 어떤 생각 이 다를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세상에 뭐 선진국에 어떠한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당에서 그런 건 다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잘못됐다 이렇게는 생각 안 합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날 두 번째 식사 모임에서는 정기적으로 봅시다라고 헤어졌다고 보도가 되더라고요. 그럼 앞으로도 개보 정치라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이 있을 수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임은 계속 할 계획이라는 뜻입니까?
▶ 신지호 : 필요하면 해야죠. 필요 그리고 정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다수파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내에서 아직까지 확실한 다수파가 아니기 때문에.
▷ 고성국 : 누가요? 한동훈 대표가?
▶ 신지호 : 그렇죠. 의원들 분포를 보면요. 아직까지 확실한 다수파는 아니기 때문에 다수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되는 거고 근데 이거를 어떤 무슨 뭐 자리나 이권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이런 대의와 이런 식의 우리의 그 어떤 전략에 대해서 동조하는 사람들은 여기 좀 함께해 달라 이런 거죠. 동지를 규합하는 행위죠.
▷ 고성국 : 당 대표는 당연히 다수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그러시니까 지금 국회의원이 108명이잖아요. 그러면 현역 의원을 주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대충 이른바 친한계는 몇 명쯤 됩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제 커밍아웃한 친한이 그런 만찬 자리에 나가는 거고요.
▷ 고성국 : 그러면 커밍아웃한 친한은 한 20명.
▶ 신지호 : 20여 명 됩니다. 커밍아웃한 친한은 20여 명 되고 곧 커밍아웃 예정인 또 예비 저기가 있죠. 뭐 그런 것까지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기는 그렇고요.
▷ 고성국 : 말씀하시니까 제가 여쭤본 건데 아직. 근데 커밍아웃 그게 겁낼 일도 아니잖아요. 당 대표랑 함께하겠다는 게 뭐 당에서 그게 뭐 누구 눈치 보고 그럴 일입니까?
▶ 신지호 : 그런데 저희 당 의원들이 좀 많이들 착해요. 그래서 대통령이 이제 임기 반도 아직 안 지났는데 대통령하고 불편한 관계인 게 사실이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그쪽으로 선뜻 가기가.
▷ 고성국 : 얼마 전까지는 별로 갈등도 없고 불편한 거 없다고들 설명을 하시더군요.
▶ 신지호 : 근데 그게 현실이다 보니까 쭈뼛쭈뼛하는 그런 이제 의원들도 있는 게 현실이죠.
▷ 고성국 :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아직은 당내 소수파다. 다수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정치 본질 아니냐 이런 설명이셨는데 그러면 당내 다수파는 이른바 친윤계입니까?
▶ 신지호 :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그럼 도대체 다수파는 누가 다수파냐.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관망파가 다수파인 것 같아요. 중간지대 관망파가 지금 수적으로는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아, 그래요? 뭘 관망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알겠습니다. 당이 그만큼 어떤 면에서는 중심이 없다는 뜻도 되는 거네요.
▶ 신지호 :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 고성국 : 그게 뭐 폭발력으로 좋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이도 저도 아니고 중심도 하나 못 잡고 그냥 우왕좌왕하다가 좌초하는 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제가 아까 우리 신지호 부총장 말씀 전해주셨는데 사석에서 한동훈 대표가 좀 편하게 가까운 사람들하고 편하게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해주셨잖아요. 내가 있는 한 어떤 경우에도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거다.
▶ 신지호 : 우리 대통령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 고성국 : 그렇게 이제 정확하게 전해주셨어요. 사실 이 탄핵 트라우마가 우리 보수층한테는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속으로는 탄핵을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겉으로는 적어도 탄핵이라는 단어는 아주 조심스럽게 피하면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여나 야나 다 탄핵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인데 그게 이제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상처가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 내려와서 아직 완전히 우리가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뜻이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때 제가 다시 한 번 기록을 찾아봤더니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시에 세 차례의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 사과가 2016년 11월 29일이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바로 전날 어떤 사건이 있었냐 하면 새누리당의 친박 중진들이. 비박 중진이 아닙니다. 친박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을 건의했어요.
▷ 고성국 : 하야.
▶ 신지호 : 그러니까 인기가 남아 있는데 그만 좀 내려오십시오. 대통령님. 그거를 친박 중진들이 건의를 하고.
▷ 고성국 : 그 당시에 질서 있는 퇴각이라고 하면서 하야 얘기를 했죠.
▶ 신지호 : 그리고 마지막 사과에서 저의 남은 임기 저의 진퇴 여부는 국회에다 맡기겠습니다 하는 대국민 사과가 나오거든요. 그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라는 게 한동훈 대표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임기 단축 개헌이든 아니면 무슨 자진 하야든 아니면 탄핵이든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5년은 지킨다.
▶ 신지호 : 정상적으로 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된다. 그게 우리 보수 진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이제 사석에서 그렇게 여러 차례 얘기를 했다고 그러면 이제 평소의 소신일 텐데요. 탄핵 트라우마가 가장 좀 깊이 상처가 돼서 남아 있는 지역은 아무래도 대구 경북 지역이나 영남권일 것 같아요. 그 지역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그 지역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의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한 것도 또 사실 아닙니까? 그런 점들까지가 다 좀 한동훈 대표의 행보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아까 최후의 이제 마지노선 대통령 임기가 중단 중단되는 이거를 막는 데는 아마도 당에서 뭐 이론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보고요. 현재 당 대표가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라는 걸 전 국민이 다 알잖아요. 그 한동훈이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겠다 하면요.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똘똘 저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른바 이탈표 4표도 적어도 탄핵에 관해서는 이탈이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 신지호 : 이탈이 당연히 없을 거고요. 그리고 그 이제 약한 고리로 공격해 들어오는 김 여사 특검법. 여기서 이제 이탈표가 지난번에 4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거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내일모레 좀 전향적인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신지호 부총장이었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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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네,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제가 지금 조금 전에 속보도 전해드렸는데 북한의 군사 도발,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또 어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하는 성명을 직접 내기도 하고 계속 이렇게 군사 도발을 고조시키고 있어요. 정부여당이 국내 정치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외교·안보 영역에 있어서 많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 의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 신지호 :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저희 당에서도 한동훈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서 외교·안보 지금 대통령께서 아주 든든하게 잘하고 계시다. 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거 협력하겠다. 그리고 지금 이제 굉장히 좀 미국 대선, 또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등 해서 이번 달에 여러 가지 외교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고성국 : 지난주말에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는 장외 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후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또 다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규탄 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전쟁 위험 얘기를 부각하고 강조하면서 마치 반전운동 쪽으로 방향을 틀듯이 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게 북한의 최근의 이런 도발, 또 북한군의 러시아 전선 투입과도 다 연계되는 것 같은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신지호 : 그거는 앞뒤가 완전히 바뀐 건데 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이제까지 좀 간접적 지원을 해온 거 아니겠습니까? 일부는 이제 수출을 통해서 매각을 한 거고 일부는 미국 측에 155mm 포탄을 대여해준 거죠. 그런데 이번에 그걸 가지고 이제 전쟁을 도발하려는 거 아니냐 좀 황당무계한 논리를 펴는데 우리 정부가 아직까지 그런 구체적인 검토를 한 바도 없고요. 그다음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얼마나 그게 잘못된 결정인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거기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책임 있는 수권 정당이 어떻게 거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따끔한 지적 없이 오히려 윤석열 정부가 무슨 전쟁 획책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본인들이 외교·안보 노선에 있어서 든든한 세력이 아니라는 걸 오히려 국민들께 자기 고백하는 그런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고성국 : 주말 지난 토요일 더불어민주당 집회에 모인 인원을 둘러싸고도 말이 워낙 달라 가지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30만 얘기가 나왔고 경찰 비공식 집계입니다만 1만 7천 명 얘기가 나오고. 차이가 나도 좀 너무 나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 집회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쪽으로 지금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일체 탄핵이라든지 그런 얘기를 또 안 한단 말이에요.
▶ 신지호 : 저는 그날 집회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이 한 말에 그들의 진심이 담겨 있다고 보거든요. 탄핵이든 하야든 개헌이든 임기 단축 개헌이든 대한의 봄은 올 것이다. 대한의 봄이라는 게 내년 5월 조기대선이거든요. 그러니까 뭐 그 방법이야 탄핵을 통하든 하야를 통하든 자진 하야를 통하든 아니면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하든 내년 5월에 하자 그 얘기예요. 그런데 탄핵과 개헌과 하야 뭐 이런 건 완전히 결이 다른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들의 목적은 오로지 5월, 임기 1년 단축도 아니고 2년 단축 아닙니까. 그런데 어제 또 이재명 대표는 전격적으로 금투세 폐지하는 정부여당 당론에 동의한다 이래버렸어요. 그러니까 그건 또 이제 이른바 1,400만, 1,500만 개미 투자자 의식한 중도 확장 몸부림이다 이런 해석이 나오잖아요. 한쪽에서는 어떻게든 대통령 끌어내려서 조기 대선 획책하면서 또 그런 걸 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보니까 민주당이 전략적 침로 이게 없어요. 뭘 그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전략적 침로가 뭐다 이렇게 해놓고 뭐 작업을 해야 될 텐데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냉탕, 온탕 왔다 갔다 하고요. 어제는 뭐 금투세 폐지하고 SK 최태원 회장하고 또 만나서 AI에 관한. 방금 전에도 AI 대담하셨지만 이재명의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면서 또 이번 주 토요일인가요? 9일이죠, 9일. 네, 9일.
▷ 고성국 : 네,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 신지호 : 이번 주 토요일이죠. 또 민노총하고 장외 집회 하는 거 적극 검토한다. 도대체 뭐예요, 이게. 그러니까 냉탕, 온탕 오고 가면서 전략적 침로도 없고. 그래서 죽도 밥도 안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그렇지만 워낙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어서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또 이재명 대표가 결심하면 못할 일이 없잖아요. 대통령의 거부권 말고는 사실 거칠 게 없죠. 그래서 김건희 여사 특검도 세 번째로 다시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회의를 11월 14일로 예정하고 있고 그러면서 어제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른바 국민의힘에서 한동훈 대표가 얘기하는 독소조항 얘기까지 다 열어놓고 우리가 타협하겠다. 하여튼 특검을 받기만 해다오 뭐 이런 정도의 제안을 했던 것 같은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전략적 침로가 없다 보니까 이게 유일한 뭔가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거죠. 그런데 지난번 두 번째 재표결 때 결국 통과 못하고 폐기가 됐습니다만 적어도 최소 4표의 이탈표가 저희 당에서 있었다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 이후에 여론은 더 좀 나빠졌잖아요. 대통령 부부에 대한 여론은 더 좀 나빠졌단 말이에요. 악화됐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세 번째 하면 그 4표가 플러스, 4표 플러스알파가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에서 지금 이거를 추진하는 것 같아요. 추진하는 것 같은데 저희들이 봤을 때는 두 번째 자동 폐기된 법안보다도 독소조항이 더 많습니다. 독소저항이 더 많아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거 막아야죠. 당연히 막아야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빼줄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한동훈 대표가 결심만 한다면.
▶ 신지호 : 그거 한 번 속지 두 번 속습니까? 그때도 채 상병 때 뭐 저희가 대법원장 추천 특검하니까.
▷ 고성국 : 제3자 추천.
▶ 신지호 : 하는 척하더니 안 하잖아요. 하는 척하더니 안 하고. 그래서 저는 이번에 11월 14일은 그냥 민주당이 다수 의석으로 몰아붙일 겁니다. 저희 당 의원들은 아마도 표결 시 다 퇴장을 할 거예요. 그런데 이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다음에 이달 28일이 문제죠, 재표결 때. 그때 이제 민주당은 지난번에 4표, 최소 4표 이탈표 나왔으니까 제발 플러스 4표만 더 나와달라 뭐 이건데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어제 한동훈 대표가 제안했던 여러 가지 쇄신책 그리고 또 7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는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그런 좀 전향적인 조치가 나오면 이탈표 단속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요. 이런 압도적 의석수를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속적인 정치 공세 그리고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공격 이것을 이제 막아내야 될 책임이 집권당한테 있는데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해서 어제 한동훈 대표가 5가지를 요구한 것 같습니다.
▶ 신지호 : 맞습니다.
▷ 고성국 : 구체적으로 그 5가지 설명 좀 해주세요.
▶ 신지호 : 뭐 그건 기존에 나왔던 거하고 이제 대통령께서 소상하게 또 솔직하게 지금 명태균 씨 관련된 그것에 대해서 해명을 하시고 필요하면 사과 등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좀 취해달라는 거.
▷ 고성국 : 설명이면 됩니까? 사과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야 됩니까?
▶ 신지호 : 아니, 그런데 그 일단 설명이 어떻게 되는가. 지금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제가 알기로는 없어요, 당사자 말고는. 그러니까 사과라는 거는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 해명을 하시고 그리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기존의 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를 좀 넘어서서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 이런 것들이 새로 좀 추가가 된 거죠.
▷ 고성국 : 대통령실 개편하고 내각 쇄신 이게 각각 다르게 주장이 됐어요. 그게 3가지고 그다음에 2가지.
▶ 신지호 : 그렇죠. 그거는 이제 기존에 나왔던 그게 있죠. 김건희 여사 활동 전면 중단.
▷ 고성국 : 전면 중단. 그럼 거기에는 이른바 외교 활동도 포함됩니까?
▶ 신지호 : 그래서 지금 다음 주에 이제 대통령 외교 일정이 있을 예정 아닙니까? 그때 이제 김건희 여사께서 동행을 하는가 여부가 지금 국민적 목소리에 대통령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물론 내일모레 7일 기자회견이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다음 주 외교 일정에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는가 여부도 국민들이 볼 때는 아, 이게 대통령실도 이제 좀 국민적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용하고 변화하려고 하는구나. 아니구나, 아직도 멀었구나. 이거를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다음 주 예정돼 있는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함께 동행하면 안 된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신지호 : 지금으로 봐서는 그렇게 되면 여론이 더 악화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 이렇게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이를테면 정상 외교라고 하는 게 다 프로토콜이 있고 의전이 있는데 그 의전에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이나 외교 의전과 관련된 활동까지도 중단해야 된다 이렇게 지금 주장한 겁니까?
▶ 신지호 :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입니다.
▷ 고성국 : 이게 신지호 부총장의 생각이다?
▶ 신지호 : 네, 그래야 지금은 이제 민심을 수습하고 심기일전해서 아까 그런 야당의 무자비한 공세에 맞서려면 우리 내부 정비를 해야 되는데 그런 점에서 그런 조치가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대외활동 즉각 중단 이렇게 강하게 표현한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 고성국 :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이제 특검 특별감찰관 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특별감찰관은 그동안 주장해 왔고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의 공약이기도 했으니까 새로울 게 없는데 지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우리는 특검하라 그랬는데 왜 엉뚱하게 특별감찰관이냐 지금 이러고 있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더불어민주당에서 지금 걱정, 염려하는 건 특감이 특검의 대체제 비슷하게 되는 것을 제일 우려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특별감찰관은 국회 결정사항이거든요. 저희 당에서 그러니까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를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 그 부분인데 지금 대체적으로 최근 한 일주일, 열흘 동안의 당내 어떤 물밑 대화를 통해서 이렇게 합의가 좀 큰 흐름이 형성돼 가고 있다고 지금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어떤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져가고 있습니까?
▶ 신지호 : 아무래도 이제 인권재단 이사 추천과는 연계를 푸는 쪽으로 이제 총의가 모아져 가고 있는데 만약에 당에서 그게 이제 당론으로 결정되면 대통령께서는 수용을 하시겠죠. 수용을 하고 국회에서 3명 특별감찰관 후보 뽑아서 보내면 그중에 1명이 임명하겠죠.
▷ 고성국 : 의총 표 대결까지 갈 일은 없고요?
▶ 신지호 : 예,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지금 최근 일주일 사이에 당내 기류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당내 기류가 많이 바뀌어서 대통령실의 어떤 전향적인 쇄신책이 필요하다라는 건 이제 계파 불문하고요. 다만 강약 완급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인정합니다. 그래서 거의 이제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
▷ 고성국 : 만약에 북한인권재단과의 연계 고리를 국민의힘이 스스로 풀어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부터 밟는다고 한다면 그러면 북한인권재단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그동안 사실상의 반대, 그러나 겉으로는 반대는 못하니까 소극적으로 이렇게 해온 문제인데 그럼 그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풀기 어렵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신지호 : 그걸 포기하는 게 절대 아니죠.
▷ 고성국 : 포기하는 건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풀 겁니까?
▶ 신지호 : 포기하는 거 아니죠. 아니,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8년째 그걸 안 해오고 있는데 이거를 만약에 그러면 이거를 계속 연계를 유지하면 이거를 임명을 합니까? 안 하죠. 그걸 그러니까 저희는 당당하게 해야 된다고 봐요. 정도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거는 특별감찰관은 특별감찰관대로 추진을 하고요. 그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이 비정상 상태를 만들어 놓은 거 아닙니까? 제도가 버젓이 살아 있는데. 그거를 이제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놔야 되고 북한 인권 문제는 민주당을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되겠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당내 기류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좀 바뀌었다 이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그제 당 고문단들도 입장 표명이 있었고 그리고 12명의 광역단체장들의 입장도 나왔습니다. 그 입장들을 보면 크게 두 가지 같아요 제가 보기에. 첫째는 지금 신지호 부총장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서 대통령실 내각 또는 국정운영 기조 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여론을 감안한 이런 데 대한 국정 쇄신이 좀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해야 된다는 주장이 하나 있어요. 그다음에 이제 또 다른 하나가 한동훈 대표가 당정일체로 나가고 당내 갈등을 더 이상 좀 만들지 마라. 소통하고 화합해야 된다라고 하는 주문이 있습니다. 지금 쭉 설명하신 것은 앞부분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국정 쇄신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요청 또 윤석열 대통령의 어떤 7일에 있을 그런 내용에 대한 설명이셨고 뒷부분 있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당을 어떻게 통합과 화합과 당내 갈등 없이 이끌어 갈 거냐라고 하는 문제 관련해서.
▶ 신지호 : 당정일체라는 말은 저도 뭐 기본적으로 좋은 말이고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구체적인 양태가 과거와 같은 수직적 당정 관계라면 그건 잘못된 겁니다. 그런 당정일체는 당정 양측에 다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당정일체인데 어떤 당정일체인가를 분명히 얘기해야 되는데 한동훈 대표 이전 체제에서 나타났던 그런 수직적 당정 관계. 용산의 오더대로 자르르 움직이는 그런 거는 안 됩니다. 그러면 다 망합니다. 그런 당장 일체는요. 다 망하자는 당정일체예요. 저희들이 볼 때는. 그리고 어제도 이제 한동훈 대표가 야당의 헌정 중단 시도. 그게 어떤 형태가 됐든 헌정 중단 시도는 반드시 막겠다고 그랬는데 한동훈 대표가 사석에서 편한 자리에서는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내가 있는 한 우리 대통령이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제가 여러 차례 들었거든요. 내가 있는 한 우리 대통령이 탄핵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끝까지 본인이 최후의 보루로서 그걸 막아내겠다고 하는 의지의 피력이거든요. 의지의 피력인데 그런 점에서 저는 지난번 81분인가요? 그 차담이 참 그렇게 끝난 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어요. 그러니까 두 분이 모르는 관계도 아니고 한동훈의 진심이 왜 지금 대통령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가 그런 점이 좀 안타깝습니다.
▷ 고성국 : 지금까지의 수직적 이른바. 이른바 수직적 당정 관계는 다 죽는 길이다. 그러면 뭔가 수평적인 당정 관계라는 뜻일 텐데 어떤 겁니까? 구체적으로.
▶ 신지호 : 그거는요. 제가 당은 당대로 움직여야죠. 당이 용산하고 똑같이 움직인다. 그럼 당이 왜 있어요? 그럼 잘못하면 이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 얘기뿐이 더 들을 수가 없잖아요. 이번에 명태균 씨 이 사건이 일어나고 용산의 대응. 불충분하고 부족한 게 많았잖아요. 만약에 그 해명을 100% 당이 전적으로 수용해 갖고 그 용산하고 보조를 같이 했다 그러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는 게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려가지만 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올라가는 이 디커플링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디커플링이 저는 같이 동반 상승하는 걸 바라는 거죠. 당연히. 그런데 최근에 이 디커플링 현상은 잘 봐야 되는 게 보수의 분열을 촉진하는 그 디커플링 현상이 아니고요. 보수의 파이를 유지하는 디커플링 현상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의 지지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우리 지지자들이 실망해서 대통령 지지율은 좀 내려가지만 당 지지율은 오히려 높아간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심기일전해서 집권 초기의 모습 후보자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신다면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 그걸 보여주고 있다라고 봅니다.
▷ 고성국 : 개보 정치에 대한 걱정과 우려도 있어요. 특히 최근에 한동훈 대표가 한 두 차례 비교적 가까운 이른바 친한계로 언론에서 분류하는 정치인들과 식사를 한 것 때문에 아마 그런 우려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정치를 하다 보면 친소관계는 다 있는 거고 그 친소관계라는 게 무엇에 의해서 발생을 하는가. 당 운영을 둘러싼 당정 관계에 대한 어떤 생각 이 다를 수가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세상에 뭐 선진국에 어떠한 자유롭고 민주적인 정당에서 그런 건 다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잘못됐다 이렇게는 생각 안 합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날 두 번째 식사 모임에서는 정기적으로 봅시다라고 헤어졌다고 보도가 되더라고요. 그럼 앞으로도 개보 정치라는 외부의 따가운 시선이 있을 수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임은 계속 할 계획이라는 뜻입니까?
▶ 신지호 : 필요하면 해야죠. 필요 그리고 정치라는 건 기본적으로 다수파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내에서 아직까지 확실한 다수파가 아니기 때문에.
▷ 고성국 : 누가요? 한동훈 대표가?
▶ 신지호 : 그렇죠. 의원들 분포를 보면요. 아직까지 확실한 다수파는 아니기 때문에 다수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노력은 계속해야 되는 거고 근데 이거를 어떤 무슨 뭐 자리나 이권을 제시하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이런 대의와 이런 식의 우리의 그 어떤 전략에 대해서 동조하는 사람들은 여기 좀 함께해 달라 이런 거죠. 동지를 규합하는 행위죠.
▷ 고성국 : 당 대표는 당연히 다수파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그러시니까 지금 국회의원이 108명이잖아요. 그러면 현역 의원을 주로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대충 이른바 친한계는 몇 명쯤 됩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이제 커밍아웃한 친한이 그런 만찬 자리에 나가는 거고요.
▷ 고성국 : 그러면 커밍아웃한 친한은 한 20명.
▶ 신지호 : 20여 명 됩니다. 커밍아웃한 친한은 20여 명 되고 곧 커밍아웃 예정인 또 예비 저기가 있죠. 뭐 그런 것까지 이 자리에서 다 얘기하기는 그렇고요.
▷ 고성국 : 말씀하시니까 제가 여쭤본 건데 아직. 근데 커밍아웃 그게 겁낼 일도 아니잖아요. 당 대표랑 함께하겠다는 게 뭐 당에서 그게 뭐 누구 눈치 보고 그럴 일입니까?
▶ 신지호 : 그런데 저희 당 의원들이 좀 많이들 착해요. 그래서 대통령이 이제 임기 반도 아직 안 지났는데 대통령하고 불편한 관계인 게 사실이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그쪽으로 선뜻 가기가.
▷ 고성국 : 얼마 전까지는 별로 갈등도 없고 불편한 거 없다고들 설명을 하시더군요.
▶ 신지호 : 근데 그게 현실이다 보니까 쭈뼛쭈뼛하는 그런 이제 의원들도 있는 게 현실이죠.
▷ 고성국 : 그러면 한동훈 대표가 아직은 당내 소수파다. 다수파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정치 본질 아니냐 이런 설명이셨는데 그러면 당내 다수파는 이른바 친윤계입니까?
▶ 신지호 :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 고성국 : 그러니까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그럼 도대체 다수파는 누가 다수파냐.
▶ 신지호 : 그러니까 그 관망파가 다수파인 것 같아요. 중간지대 관망파가 지금 수적으로는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 고성국 : 아, 그래요? 뭘 관망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알겠습니다. 당이 그만큼 어떤 면에서는 중심이 없다는 뜻도 되는 거네요.
▶ 신지호 :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 고성국 : 그게 뭐 폭발력으로 좋은 방향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정말 이도 저도 아니고 중심도 하나 못 잡고 그냥 우왕좌왕하다가 좌초하는 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제가 아까 우리 신지호 부총장 말씀 전해주셨는데 사석에서 한동훈 대표가 좀 편하게 가까운 사람들하고 편하게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해주셨잖아요. 내가 있는 한 어떤 경우에도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거다.
▶ 신지호 : 우리 대통령 탄핵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 고성국 : 그렇게 이제 정확하게 전해주셨어요. 사실 이 탄핵 트라우마가 우리 보수층한테는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있죠.
▷ 고성국 :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자들한테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것 때문에 더불어민주당도 속으로는 탄핵을 생각할지 몰라도 저는 생각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겉으로는 적어도 탄핵이라는 단어는 아주 조심스럽게 피하면서 지금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면 여나 야나 다 탄핵 트라우마가 있다는 것인데 그게 이제 8년 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상처가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 내려와서 아직 완전히 우리가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런 뜻이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때 제가 다시 한 번 기록을 찾아봤더니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시에 세 차례의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습니까? 마지막 사과가 2016년 11월 29일이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바로 전날 어떤 사건이 있었냐 하면 새누리당의 친박 중진들이. 비박 중진이 아닙니다. 친박 중진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 퇴진을 건의했어요.
▷ 고성국 : 하야.
▶ 신지호 : 그러니까 인기가 남아 있는데 그만 좀 내려오십시오. 대통령님. 그거를 친박 중진들이 건의를 하고.
▷ 고성국 : 그 당시에 질서 있는 퇴각이라고 하면서 하야 얘기를 했죠.
▶ 신지호 : 그리고 마지막 사과에서 저의 남은 임기 저의 진퇴 여부는 국회에다 맡기겠습니다 하는 대국민 사과가 나오거든요. 그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라는 게 한동훈 대표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 고성국 : 그래서 임기 단축 개헌이든 아니면 무슨 자진 하야든 아니면 탄핵이든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5년은 지킨다.
▶ 신지호 : 정상적으로 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야 된다. 그게 우리 보수 진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렇게.
▷ 고성국 : 한동훈 대표가 이제 사석에서 그렇게 여러 차례 얘기를 했다고 그러면 이제 평소의 소신일 텐데요. 탄핵 트라우마가 가장 좀 깊이 상처가 돼서 남아 있는 지역은 아무래도 대구 경북 지역이나 영남권일 것 같아요. 그 지역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그 지역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비판의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한 것도 또 사실 아닙니까? 그런 점들까지가 다 좀 한동훈 대표의 행보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봐도 됩니까?
▶ 신지호 : 그렇죠. 그리고 아까 최후의 이제 마지노선 대통령 임기가 중단 중단되는 이거를 막는 데는 아마도 당에서 뭐 이론의 여지가 없을 거라고 보고요. 현재 당 대표가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라는 걸 전 국민이 다 알잖아요. 그 한동훈이 이것만큼은 반드시 막겠다 하면요.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똘똘 저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른바 이탈표 4표도 적어도 탄핵에 관해서는 이탈이 없을 거라고 보십니까?
▶ 신지호 : 이탈이 당연히 없을 거고요. 그리고 그 이제 약한 고리로 공격해 들어오는 김 여사 특검법. 여기서 이제 이탈표가 지난번에 4표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거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내일모레 좀 전향적인 조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신지호 부총장이었습니다.
▶ 신지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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