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간염 완치후 끝 아냐…"고위험군 선별 AI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성 C형 간염 완치 이후 간세포암종 등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를 미리 알아내는 인공지능(AI)이 나왔다.
김승업 교수는 "만성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완치 후에도 간세포암종 등 중증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AI를 이용하면 완치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위험군은 발생 위험 최대 30배"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만성 C형 간염 완치 이후 간세포암종 등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를 미리 알아내는 인공지능(AI)이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이혜원 교수 연구팀은 만성 C형 간염 완치 이후에 간 관련 합병증을 보일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만성 C형 간염은 일상적인 접촉만으로 전염되지 않고 주사침 찔림, 침술, 문신 등 오염된 혈액으로 인해 감염된다. 대부분 먹는 ‘항바이러스 치료제(Direct-acting Antiviral Agents·DAA)’로 치료할 수 있다.
C형 간염은 완치 후 간경변증이 없으면 간세포암종 발생 위험이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간경변증이 없어도 일부 완치자 중에서 간세포암종 등 심각한 합병증을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복부초음파 등으로 진단되는 간경변증이 없는 경우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C형 간염 완치자 중 간경변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는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받은 간경변증이 없는 C형 간염 환자 913명의 자료를 활용해 AI를 만들었다. AI는 간탄력도 값, 나이, 성별, 혈소판수·빌리루빈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6개의 혈액 검사 결과를 활용해 중증 합병증 발생 여부를 예측한다.
이어 홍콩과 프랑스 환자 1264명 데이터를 이용해 간세포암종, 비대상성간경변증, 간이식, 사망 등 간 관련 합병증을 예측하는 정확도를 테스트했다.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예측 성능을 뜻하는 ‘C-index’ 수치는 0.86을 기록하며 AI의 예측 정확도는 86%를 자랑했다. 간세포암종만을 따로 확인했을 때는 0.87로 수치가 올라갔다.
실제로 AI가 계산한 값이 0.7 이상인 고위험군 환자가 5년 안에 간 관련 합병증 발생률은 3.2~6.2%로, 0.7 미만 저위험군이 보인 발생률(0.2~0.5%)보다 최대 30배 높았다.
김승업 교수는 “만성 C형 간염은 항바이러스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완치 후에도 간세포암종 등 중증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AI를 이용하면 완치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간학회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