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주 주하이 에어쇼에 두번째 스텔스 전투기 J-35 공개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024. 11. 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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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하이 에어쇼에서 두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J-35를 공개할 전망이다.

4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뉴스 미디어 센터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중국이 오랜 기간 개발한 J-35 스텔스 전투기가 '에어쇼 차이나 2024(주하이 에어쇼)'에서 데뷔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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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계정에서 ‘스포일러’ 예고
2014년부터 10년간 자체 개발 거쳐
사진의 75가 건국·건군 75주년 의미
첫 스텔스 전투기 J-20과 동시 운용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 미디어 센터의 공식 미디어 계정이 4일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식 미디어 계정 캡쳐
[서울경제]

중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주하이 에어쇼에서 두번째 스텔스 전투기인 J-35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과 패권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국이 군사 분야에서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맞불을 놓을 태세다.

4일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 뉴스 미디어 센터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은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중국이 오랜 기간 개발한 J-35 스텔스 전투기가 ‘에어쇼 차이나 2024(주하이 에어쇼)’에서 데뷔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PLA 뉴스 미디어 센터의 공식 계정은 월요일에 ‘슈퍼 스포일러! J-35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과 함께 ‘75’라는 숫자가 표시된 항공기의 수직 꼬리날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계정은 “이게 새로운 항공기의 공식 이미지인가요?! 네티즌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J-35인가요? 서두르지 마세요, 3+5일 후에 주하이에서 만나요”라고 적었다.

J-35는 2014년 처음 공개된 중국의 5세대 전투기로, 2017년 실전 배치된 중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된 모델이다. 미국의 F-35를 흡사해 짝퉁 F-35로 불리기도 했으나 F-35와 달리 쌍발 엔진을 장착했다. 항공모함에 장착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은 미국의 F-35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주하이 에어쇼를 앞두고 최근 J-35의 공개 가능성은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게시물은 짧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J-35가 공식 미디어 플랫폼에 처음 등장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장쉐펑은 글로벌타임스에 “게시물에 물음표가 사용됐지만, 공식 미디어의 권위와 신뢰성을 감안할 때 이 게시물은 실제로 J-35에 대한 ‘스포일러’ 역할을 하며 이 항공기의 수직 꼬리날개 모양으로 판단할 때 스텔스 전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개된 수직 꼬리날개에 쓰여진 75라는 숫자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5주년이고, 11월 11일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건국 75주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역시 중국이 10년간의 개선 작업 끝에 주하이 에어쇼에서 J-35를 중국 공군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조보는 J-35가 실전 배치되면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종의 5세대 전투기를 동시 운용하는 국가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공군 전문가 푸첸사오는 연합조보에 “중형 전투기인 J-35는 J-20보다 더 저렴해 J-7·J-8 등 노후 현역 전투기 대체를 가속할 수 있고, J-20 수량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J-35가 항모에 (함재기로) 등장하는 것은 머지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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