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꽃뱀 사건' 트라우마…"가족 꾸리고 싶지만 상처로 마음 닫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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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주병진이 연애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물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선 주병진이 프로그램 출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은 "세월을 그냥 놓치는 것은 아닌가 두려움이 자꾸 커진다"며 "나이가 드니 바보 같은 삶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 보니까 또 세월이 가고 있더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아기가 있는 삶을 꿈꿨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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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주병진이 연애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물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선 주병진이 프로그램 출연 결정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주병진은 "세월을 그냥 놓치는 것은 아닌가 두려움이 자꾸 커진다"며 "나이가 드니 바보 같은 삶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 하다 보니까 또 세월이 가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랑하는 방법론을 잘 모르겠다. 교과서적으로 공식 비슷한 건 알고 있지만 나는 그것조차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 같다"며 가족을 꾸리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과거 상처로 마음을 닫게 됐다고.
200평에 달하는 그의 집에는 미래의 아내가 쓸 화장대와 침대, 아기 신발도 놓여있었다. 주병진은 아기가 있는 삶을 꿈꿨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주병진은 "(과거 상처를 얘기하려면) 드라마로 3년짜리는 해야 한다"며 "그런 것들을 잘 컨트롤해야 한다. 여기서 상처 얘기하면 사람들이 웃는다. '너도 상처냐?' 그러면서"고 말했다.
주병진은 지난 2000년 11월 일명 '꽃뱀 사기 사건'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대학생이라고 밝힌 여성과 만남을 가지다 해당 여성 A씨에게 구타와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주병진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A씨가 여대생이 아닌 직업 여성이라는 것과 주병진을 속이려 한 정황 등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주병진은 2년 간 법적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해당 사건 이후 MBC TV 예능물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그는 "다양한 방송에서 주장했는데 그것도 소용없는 분위기였다. 그러한 것들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저도 문을 열고 나가고 싶다. 다시 세상을 찾고 싶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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