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라면부터 세븐틴 우유까지…우후죽순 늘어나는 '유사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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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 외형을 따라한 유사 제품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명 K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한국라면'을 출시했고 치킨·소주 등 다양한 식품에서 복제품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라면업체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인도푸드의 인도미는 지난달 31일 뉴진스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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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업체도 한류 인기 편승…韓에 시장 개척 순기능도"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 외형을 따라한 유사 제품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명 K걸그룹 '뉴진스'를 내세워 '한국라면'을 출시했고 치킨·소주 등 다양한 식품에서 복제품이 나오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라면업체 가운데 하나인 인도네시아 인도푸드의 인도미는 지난달 31일 뉴진스를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한국라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한국어로 '한국라면'이라는 네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다. 라면의 영문 표기도 흔히 쓰는 일본 발음의 '라멘'(Ramen)이 아니라 한국 발음대로 '라면'(Ramyeon)으로 했다.
인도미가 유튜브에 올린 광고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마트를 가득 채운 라면을 보고 손뼉을 치며 기뻐하다 라면을 맛보면서 한국어로 "너무 맛있어, 인도미"라고 외친다.
1958년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일본 닛신은 지난해 3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베낀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한국어로 '볶음면'이라고 쓰여 있다. 포장은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분홍색이고 왼쪽에 캐릭터를 넣어 불닭볶음면과 비슷하다. 한자로 '한국풍'이라고도 표시했다.
K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비슷한 맛을 내는 유사 상품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회사 세답은 '대한민국 얼큰한 국물맛', '불닭맛' 라면을 인도네시아 기관 무이의 할랄 인증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사이트 아마존에서는 '대한민국 매운 닭갈비' 맛 라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K푸드 유사 상품은 라면 외에 치킨, 소주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인도네시아 회사 벨푸드로얄은 현지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로얄 부산닭날개', '로얄 강남치킨', '홍대치킨', '이태원치킨'을 슈퍼마켓과 미니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현지 기업 인도밀크는 유명 아이돌 그룹 '세븐틴'을 내세워 '대박 달고나 커피', '대박 바나나', '대박 고구마'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인도밀크 유튜브 광고영상에서 세븐틴 '에스쿱스', '원우', '버논'은 각 제품을 광고하며 '화이팅' 등의 한국어를 외친다.
한국어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가 있는 만큼 제품명 자체에 한국어를 사용하고, 유명 K팝 아이돌을 앰배서더로 활용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업체들도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K팝·K푸드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한국에 대해 알게 되는 사람이 늘어나고 시장이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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