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핵무력 강화 정당성 입증”…한미일 연합공중훈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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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담화를 내어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4일자로 낸 담화에서 "미일한은 지난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여놓았다"며 "적대세력들의 가중되는 군사적 위협은 우리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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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담화를 내어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4일자로 낸 담화에서 “미일한은 지난 3일 우리 국가의 문전에서 또다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연합공중훈련을 발광적으로 벌여놓았다”며 “적대세력들의 가중되는 군사적 위협은 우리 핵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할 뿐”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에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북한 체제를 겨냥한 전쟁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부부장은 “우리의 최신형 전략무기시험에 대한 그 무슨 ‘대응’ ‘경고’라는 명목하에 미전략폭격기 B-1B를 위시한 다종의 3국 전투기들이 투입된 훈련에서는 상대측의 핵심대상으로 가상한 표적을 ‘신속정확하게 타격하는 방식’을 연마했다고 한다”며 “이는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에 대한 또 한차례의 명백한 행동적 설명인 동시에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무력 강화노선의 정당성, 절박성을 입증해주는 또 하나의 완벽한 증명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기시키건대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올해에만도 우리 국가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전제로 한 각종 전쟁모의판들을 20여차례나 벌려놓았으며 그 실행조치로서 백수십차의 반공화국군사연습들을 연중 쉬임없이 감행하였다”며 “오늘날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적아간 힘의 균형 파괴가 곧 전쟁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객관적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지목한 ‘반공화국군사연습들’은 한미일 3국의 다영역합동군사연습인 ‘프리덤 에지’, 한반도의 전면적 핵전쟁을 가상한 ‘아이언 메이스’ 훈련 등이다. 김 부부장은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노선은 현정세 속에서 유일무이하고 가장 정확한 선택이며, 우리는 그 길에서 추호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란 말로 담화를 마무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수해복구 현지지도에 동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김여정 담화는 김 위원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며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비난을 통해 이번 ICBM 발사 등 핵무력 강화노선의 정당성을 강변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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