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늦깎이 국가대표 된 GK 김경민 "얼떨떨 굉장한 영광"

이상완 기자 2024. 11. 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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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거미손' 김경민(33)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11월 A매치 원정 2연전 명단에 김경민을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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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골키퍼 김경민. 사진┃광주FC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거미손' 김경민(33)이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11월 A매치 원정 2연전 명단에 김경민을 포함시켰다.

대표팀의 '넘버 투' 골키퍼 김승규(알 샤밥)가 부상을 당하면서 김경민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김경민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통해 매 경기 엄청난 선방을 보여주며 광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또한, 현재 K리그1 골키퍼 중 패스 성공 횟수 3위, 전방패스 성공 횟수 2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패스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빌드업의 중축 역할까지 소화하고 있다.

김경민은 "국가대표 발탁이 아직 얼떨떨하지만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들과 감독님께 감사하고 무엇보다 응원해 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광주FC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오겠다"고 국가대표 발탁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요르단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공격수 아사니. 사진┃광주FC

한편, 광주FC는 5일 저녁 7시 일본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광주는 현재 ACLE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3전 전승을 만들어내며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빌드업으로 아시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광주는 모두가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사니의 활약이 눈부시다.

ACLE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독 득점 선두(6골)에 오른 아사니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왼발 슈팅으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원더골 제조기 베카까지 가세한다.

베카는 지난 ACLE 2경기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요코하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에이스 아사니와 돌아온 베카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 ACLE 3차전 조호르(말레이시아) 전에서 엄청난 슈퍼세이브로 광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경민의 활약도 기대요소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전력 분석팀과 함께 비셀 고베의 주요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J리그의 강팀들을 격파하며 일본에 이름을 널리 떨친 광주는 ACLE 3연승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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