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지판사' 통해 '흥행 불패' 재입증… 인생 캐릭터 경신[스한:초점]

김현희 기자 2024. 11. 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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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  24.9.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박신혜가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신선한 연기력을 펼쳐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9월21일 첫 방송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첫 회 시청률 6.8%를 시작으로 3회 8.0%, 5회 9.3%로 상승하는 시청률을 보였고, 이후 8회 13.6%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해당 작품 최종회는 전국 11.9%, 수도권 11.3%, 순간 최고 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 주간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4.3%로 토요일 방송된 전 채널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 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극 중 판사의 몸에 들어간 강빛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도도하면서도 죄인을 단칼에 처단하는 냉철한 모습을 선보여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그는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지옥에서 온 판사' 최종회에서 강빛나는 정태규(이규한)를 처단하며 지옥으로 보내 사이다 결말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악마 바엘(신성록)의 제안으로 3년간 인간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을 얻게됐다. 이에 강빛나는 판사로서의 삶을 살았고, 이와 동시에 한다온(김재영)과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그러던 중 강빛나는 10명의 죄인을 지옥으로 보내면 인간으로 살게 해주겠다는 바엘의 제안을 바았고, 이를 들은 한다온은 강빛나에게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후 강빛나 앞에 죄인이 나타났고, 강빛나는 자신을 "지옥에서 온 판사"라고 소개하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신데렐라' 캐릭터 벗어던진 새로운 모습… 도도˙냉철˙유쾌 완벽한 3박자

박신혜가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그간의 '신데렐라'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박신혜는 전작 '천국의 계단', '상속자들', '닥터 슬럼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특히 그는 전작들에서 "어려운 상황이 와도 굳세게 이겨나간다"는 '신데렐라'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는 해당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지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극 중 박신혜는 판사 강빛나의 몸에 들어간 악마 유스티티아를 연기했다. 그는 악마 바엘의 명령하에 죄인 10명을 심판해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강빛나는 죄인들을 직접 심판하고 처단한다. 이러한 인물을 연기한 박신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악마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박신혜는 죄인을 처단할 때, 차가운 눈빛 연기와 더불어 입은 웃고 있지만 살벌한 표정을 선보여 보는 그간 보지 못했던 연기력을 펼쳤다. 또한, 그는 또렷한 대사 딕션과 묵직하지만 하이톤의 소리가 꽉 찬 발성으로 연기를 펼쳐 새로운 박신혜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극 중 자신의 조력자 구만도 역의 김인권과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만도는 강빛나의 말에 의기소침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그와 동시에 강빛나가 겪는 힘듦에 도움을 주기도 혹은 강빛나가 분노했을 때, 팩트를 건드리는 발언을 해 더욱 분노케 하는 역할을 선보였다. 이에 강빛나는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구만도를 째려보기도, 일침을 가하기도 해 작품 속 웃음 포인트를 남겼다.

이렇듯 박신혜는 이번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새로운 면모를 뽐내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지금껏 본 적 없는 '스타일리쉬 끝판왕 악마'… 역대급 비주얼 '눈길'

박신혜는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스타일을 선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악마 강빛나'는 쇼핑을 좋아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캐릭터로, 박신혜는 '트위드', '셋업 슈트' 등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긴 '꾸꾸(꾸미고 꾸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핑크, 옐로, 그린 등 비비드한 색감의 재킷과 스커트 셋업을 통해 '강빛나' 캐릭터가 지닌 통통 튀는 매력을 표현하는가 하면 셋업 슈트로 '판사'라는 직업적 전문성이 돋보이도록 연출하면서도 핑크, 레드 등 강렬한 색감으로 '강빛나'의 비범한 매력을 담아냈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맨몸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도 과감한 핑크색 재킷, 쇼트 팬츠 셋업을 착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박신혜는 연기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매회 화제를 모았고, 여성 시청자들은 그의 패션 센스에 감탄했다. 

배우 박신혜. 24.9.19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뷔 21년 배우 박신혜, 그의 가능성의 한계는?… '무한대'

박신혜는 데뷔한 지 21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향후 그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2003년 가수 이승환의 '꽃'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박신혜는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매 작품 자신만의 연기 스타일로 맡은 배역을 매력 넘치는 모습으로 표현했고, 그 결과 그는 대중에게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하게 됐다.

21년간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선사한 박신혜는 이번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겼고, 이에 그의 무한대적인 연기 발전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렇듯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흥행 보증 수표'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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