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력 기반의 중후반 강자 '뮤츠ex' 덱 공략

최은상 기자 2024. 11. 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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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츠ex+가디안 두 포켓몬의 시너지를 이용한 중후반 고점 덱

포켓몬 컴퍼니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티어 덱 뮤츠ex는 가디안과 함께 사용하는 구축이 강세다.

지난 주말 240명이 참가한 온라인 대회 '포켓 레전드 리그' 16강 토너먼트 중 세 자리를 차지한 덱이다. 진화를 사용하는 덱 중에서는 가장 탄탄한 입지를 확보한 덱이다.

입상과 별개로 인기는 독보적이다. 250명 중 뮤츠ex 사용자는 59명으로 전체 23%를 차지한다. 친선전 환경에서도 압도적이다. 매치 10판을 돌리면 뮤츠 사용자가 8명은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 확장팩 기준에서 진화, 그것도 2진화 포켓몬을 사용하는 덱은 패말림 요소가 많다. 드로우 소스가 원작만큼 많지 않고, 1진화를 건너뛸 수 있는 '이상한 사탕' 카드도 없다. 턴 소비도 많은데, 카드를 확정적으로 서치할 카드가 없으니 불안정하다. 단점이 명확하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뮤츠ex덱을 선호하는 이유는 고점 덕분이다. 필드가 갖춰졌을 때 매 턴마다 150대미지를 꽂아넣을 수 있다. 화끈한 고점에 많은 유저들이 매력을 느낀다. 

고타점 낭만, 그리고 준수한 성능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하는 유저라면 뮤츠ex 덱을 추천한다. 덱 소스도 '최강의 유전자: 뮤츠'에서 모든 카드가 나오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노려보기도 수월하다.

- 승률은 2위지만, 쉐어만큼은 압도적인 1위다 

 

■ 덱 압축과 드로우로 파츠 수급 확률 올린다 

기본적으로 뮤츠는 후공이 좋다. 후공은 선공보다 에너지를 먼저 달 수 있다. 첫 턴에 뮤츠ex를 필드에 꺼낼 수 있다면 돌아오는 턴에 에너지 2개를 달아 50 대미지를 넣는다. 

첫 시작은 뮤츠ex와 랄토스 2장이 이상적이다. 원작과 달리 멀리건 룰이 없어 첫 패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드로우 시스템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첫 패가 꼬였다면 패배 확률이 올라간다.

물론 2카드를 모두 갖췄다고 해서 잘 풀릴 보장은 없다. 결국 에너지를 조달할 가디안이 몇 턴째 완성 되느냐가 핵심이다. 그래서 '박사의 연구'와 '몬스터볼'을 이용해 최대한 패를 보충하고, 덱을 압축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상처약, 비주기, 레드 카드를 빼고 비밀의 호박과 나옹을 넣어봄직하다 

랄토스의 진화가 더뎌지는 상황을 대비해 '비밀의 호박'을 넣는 구축도 유행이다. 비밀의 호박은 아이템 카드지만, 무색 에너지 타입의 포켓몬으로도 취급한다. 기절 시 1포인트를 내어주지만, 에너지를 쌓고 있는 뮤츠를 방어하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

초련 등의 카운터 역할로 배틀에 들어가 한 턴을 흘려보내며 최대한 턴을 끄는 것이 핵심이다. 잡히지 않아도 부가 효과로 능동적으로 트래쉬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 자유도는 상당히 높다.

기본 포켓몬 '나옹' 활용도 좋은 선택지다. 1 발동 비용으로 10대미지와 함께 추가 드로우를 볼 수 있다. 첫 확장팩 환경에서 드로우 카드가 한정된 만큼 패말림을 풀어줄 수단이 된다. 

가디안 진화가 늦어져 에너지를 부스팅하지 못하는 경우가 와도 뮤츠ex 덱 체급이 상당히 좋아서 어느 정도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2 발동 비용인 염동탄을 적절하게 쓰고, 최소한의 점수만 내준 뒤 직접 모은 4개 에너지로 한방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선공권은 후공에게 있기 때문에 미러전 특성상 서로 말렸다고 가정하면 후공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를 풀어내는 것이 실력의 영역이지만, 카드풀이 적고 운영의 여지가 적은 확장팩 환경이기에 이는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한다. 

 

■ 레드 카드 주의하며 패 관리 한다

뮤츠는 필요 파츠 수집이 플레이 핵심인 덱이다. 중후반을 바라보고 길게 볼 줄 알아야 한다. 첫 패에 일희일비 하지말고, 천천히 풀어가는 방법을 익히는 요령이 고승률로 가는 지름길이다.

앞서 박사의 연구와 몬스터볼을 이용해 최대한 패를 보충하고, 덱을 압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도 나름의 디테일이 있다. 상대가 사용하는 '레드 카드' 변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레드 카드는 강제 패 교환 효과를 갖고 있다. 상대의 패를 모두 되돌리고, 다시 3장을 뽑는 효과다. 패에 모든 카드가 있다고 한들 레드 카드를 맞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다시 뽑는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기대값은 낮다.

이에 대한 대책과 심리전을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레드 카드는 되돌리고 3장을 뽑는 카드다. 따라서 패가 2장 이하일 경우는 오히려 패를 1장 늘려주는 셈이다. 사용이 망설여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패가 많다면 레드 카드를 써봄직하다.

이는 원작에도 있는 전략이다. 루기아 덱은 루키아 vStar와 아케오스를 빠르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의 패를 덱으로 돌리고 다시 카드를 뽑는 '모야모'가 아프게 박히기 때문에 이를 케어하는 심리전이 다양하다.

심리의 영역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부합하진 않지만, 특정 핵심 카드가 패에 있다면 최대한 패를 줄여보는 선택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아이템 카드나 '비주기' 같은 서포트 카드를 털어내는 것이다. 

- 가디안이 패에 있는 상황에서 레드 카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박사의 연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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