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추가소각장 백지화 위한 정책자문단 발족[동네방네]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와 주민 등 총 12명으로 구성
건립 반대 위한 정책 제언·전문가 의견 수렴 및 공론화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마포구는 추가소각장 건립 결사반대를 위한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서울시에 강력히 대응한다고 5일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 추가소각장 건립 반대를 위해 구성한 정책자문단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마포구)

구는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와 마포 쓰레기 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 대표, 주민 등 총 12명으로 구성한 정책자문단을 발족하고 서울시에 정면으로 맞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추가소각장 건립이 폐기물 처리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님을 입증하고 생활폐기물 감량 대책 마련을 위한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제언할 계획이다.

또한 이미 서울시가 발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과 소각장 추가 설치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 상황 등을 면밀하게 분석한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공론화해 투쟁을 위한 주민의 단합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마포구는 정기적인 정책자문단 회의를 열어 추가소각장 건립 백지화의 당위성을 공고히 하고 서울시의 불통 행정에 맞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추가소각장 건립에 대응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부당한 마포 추가소각장 건립을 막는 것은 구청장의 중요한 책무”라며 “37만 마포구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모두 침해하는 추가소각장 건립이 백지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이날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 반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연다.

함지현 (hamz@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