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할 만 하네"…싹 바뀐 '기아의 얼굴' 더 뉴 스포티지 출시

기아가 5일 새롭게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의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기아의 주력 차종이자 국내 준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포티지가 5일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는 지난 4일 서울 성동구 'XYZ Seoul'에서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더 뉴 스포티지'를 공개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2021년 7월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이날부터 본 계약을 시작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국내 95만, 글로벌 770만 고객이 찾은 기아의 얼굴이자 혁신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올해는 기아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영감을 주는 디자인'이라는 기아의 브랜드 철학에 맞게 진화하는 스포티지를 통해 새로운 혁신의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신차 수준으로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했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특화 주행 기술을 넣는 등 주행 성능도 높였다. 또 차량과 사용자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기아가 5일 새롭게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의 내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인 △울프 그레이 △헤리티지 블루를 포함해 △스노우 화이트 펄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 블랙 △베스타 블루 △정글 우드 그린(X-Line 전용) △쉐도우 매트 그레이(X-Line 전용)를 더해 총 8종을 운영한다. 내장은 신규 색상인 △라운지 브라운을 비롯 △블랙 △네이비 그레이를 포함해 총 3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감도 구현했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장은 "국내 소비자들의 경우 변속감과 연비보단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자동변속기가 기존 DCT 변속기보다 연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다른 방식을 통해 개선해 연비를 기존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 뉴 스포티지는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와 위험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장착했다. 또 국내에 출시된 기아 모델 중 최초로 운전자 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운전자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를 탑재했고 주행 시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했다.

기아가 5일 새롭게 출시한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스포티지'의 뒷좌석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더 뉴 스포티지의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프레스티지 2836만원 △노블레스 3195만원 △시그니처 3460만원 △X-Line 3525만원이며, 2.0 LPi 모델 △프레스티지 2901만원 △노블레스 3260만원 △시그니처 3525만원 △X-Line 3590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프레스티지 3315만원 △노블레스 3634만원 △시그니처 3899만원 △X-Line 3964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기아는 더 뉴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2.0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