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호실적에 단기 반등하겠지만.."투심 회복해야"-대신

방윤영 기자 2024. 11. 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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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호실적에 단기 반등이 예상되지만, 추세적인 주가 회복·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투심회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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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사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신증권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호실적에 단기 반등이 예상되지만, 추세적인 주가 회복·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투심회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70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매출 2조4000억·영업이익 4105억원)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며 "일회성 요인 없이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며 차별화된 이익체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교체용 타이어(RE) 중심 판매 호조, 안정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유지, 고인치·고수익 믹스 개선, 가동률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300억원(전년대비 12% 증가), 중국 2140억원(-11%), 유럽 1조원(11%), 북미 6330억원(-3%)으로 한국과 유럽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분기 실적은 계절성(윈터타이어),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 가능성(800억원 이상) 감안시 영업이익 5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자, 사상 첫 분기 5000억원 달성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실적과 별개로 한온시스템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투심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내 인수·유증 참여 마무리됨에 따라 회사는 1조8000억원의 현금을 소진하게 되는데, 실적에 대한 주주환원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의미한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M&A(인수·합병) 관련 시너지·정당성 확보, 강화된 주주환원이 필수적이라 본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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