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이끈 곽주영 코치, “지도자로 우승, 말로 표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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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이 안 된다. 선수 시절보다 감회가 새롭다."
지도자로 우승한 소감을 묻자 곽주영 코치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선수라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이게 제 마음처럼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잘 따라와줘서 해결이 된다. 선수 시절보다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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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는 4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단국대와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62-5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규리그 12전승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부터 코치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곽주영 부산대 코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제가 한 것보다 초보 지도자인데도 잘 따라와주고, 훈련이 힘들어서 선수들이 투덜대기도 했다”며 “그래도 여기까지 잘 따라와줘서 이런 결과가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곽주영 코치는 프로 데뷔 후 2006년 여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KB),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지도자로 우승한 소감을 묻자 곽주영 코치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선수라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데 이게 제 마음처럼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잘 따라와줘서 해결이 된다. 선수 시절보다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광주대에게 고개를 숙였다.
곽주영 코치는 준우승에 머물렀던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을 묻자 “슛 성공률을 올리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제가 센터 출신이라서 센터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은소와 정세현이 많이 올라와서 안정이 되었다”며 “부산대가 원체 빠른 농구를 하는데 리바운드에서 앞서니까 우리의 장점이 잘 나왔다. 그런 게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습경기도 많이 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쌓았다”고 했다.
곽주영 코치는 “우리가 걱정을 많이 했다. 우리는 준비한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MBC배를 지고 난 뒤 선수들이 모두 힘들어했다”며 “당시 올해 처음 졌다. 선수들도 지는 건 두 번 다시 없다며 각오가 남달랐다”고 했다.
이어 “단국대가 광주대와 경기(4강 플레이오프)에서 이전과 다르게 스피드가 많이 올라왔고, 미드레인지 슛도 좋았다. 그래서 스위치나 도움 수비를 많이 강조했다. 우리가 로테이션 수비를 많이 하기에 이 수비만 기본으로 가져가면 무리하지 않고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수비는 전반까지 괜찮았지만, 공격이 안 되었다. 후반에는 공격도 잘 풀리니까 선수들이 신이 나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강의 자리를 다시 되찾은 부산대는 이제 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
곽주영 코치는 “올해와 다르게 동계훈련을 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서 동계훈련을 무서워한다”며 웃은 뒤 “동계훈련을 잘 버텼기에 한 해를 잘 이끌어왔다. 잘 할 거라고 여기는데 선수들이 많이 힘들 거 같다(웃음)”고 이번 겨울의 계획까지 들려줬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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