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무비자 여행…항공업계, 기대감 커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시킨다.
복잡한 비자 발급 절차로 국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중국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할 수 있다.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가 사라진 만큼 중국 여행에 대한 국내 여행객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2년 이후 처음…복잡한 비자 절차 없어진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률 미미…여행 수요 증가할 듯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시킨다. 복잡한 비자 발급 절차로 국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낮았던 중국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노선을 확대 중인 항공업계도 수요 급증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일본 여권 소지자를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국이 중국의 무비자 대상국에 포함된 것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로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국내 중국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항공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까다로운 비자 발급 절차가 사라진 만큼 중국 여행에 대한 국내 여행객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중국은 신청자가 직접 비자센터를 방문해야 하고, 사전에 작성해야 하는 질문지가 방대해 비자 발급 난이도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발급처 역시 서울에는 충무로 중국 비자센터 한 곳만 운영 중이어서 언제 방문해도 사람들이 붐비는 탓에 오랜 대기 기간으로 유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노선의 경우 일본, 동남아 등 인기 노선 대비 여객 회복 속도가 느렸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중국으로 오간 항공 여객 수는 103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372만명)의 75.1%에 그쳤다. 이번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항공업계가 일본, 동남아 등 이미 경쟁이 과열돼있는 여행지 대신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대응하기에도 충분하다.
먼저 대한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과 28일부터 인천~푸저우 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부산~칭다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재개한 노선으로 매일 1회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인천~무단장 노선을 주 5회 일정으로 재운항하고 있으며, 주 4회 운항하던 인천~샤먼 노선도 매일 일정으로 증편했다.
중국 노선의 비중이 높은 아시아나항공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때 국내 항공사 중 중국 노선 운수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현재도 중국 노선의 매출 비중이 타사 대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발 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증편, 인천∼상하이 노선은 하루 3회에서 4회로 운항을 늘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장가계 등이 효도 관광으로 수요가 높은 편인데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젊은 층에게도 상하이, 베이징 등 유명 도시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도 여객 수요 추이에 맞춰 향후 중국 노선을 증편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매직 넘버' 270명 달성…'美위대하게' 화려한 귀환(종합)[트럼프 시대]
- 전남편 공개 저격한 황정음 "아이 모습 나만 본다, 메롱"
- "발리서 밤일한다니"…'이범수와 이혼 소송' 이윤진, 가짜뉴스에 분노
- 부부 강제추행 만연…"언제든 만질 수 있다는 건 잘못"
- '커밍아웃' 와썹 지애, 동성 연인과 키스…웨딩화보 분위기
- 민주, 명태균 녹취록 추가 공개…"내가 윤상현 복당시켜"
- '김 여사 활동중단' 시각차…친한 "외교 활동도 중단" 친윤 "대통령 부인 공적 책무"
- "축의금 조금 내고 겁나 X먹어"…구설수 오른 김종국 발언
- 트럼프 당선 유력, 선거인단 300석 이상 전망도…‘트럼프 집권 2기’ 예고[2024美대선]
- "러 파병 온 북한군, 첫 우크라와 교전서 '상당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