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대선 직전 탄도미사일 발사…닷새 만에 도발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미국 대선이 시작되기 직전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34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고도, 속력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1발을 시험발사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투표는 이날 0시(현지시각, 한국시각 5일 오후 2시) 미국 뉴햄프셔주 산간 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미 전역에서 실시된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미국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쳐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지형을 만드는 한편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