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리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해”…호부지와 재회하게 된 박민우, NC 원 팀으로 결집시킬까
“(이호준 감독님이) 주장이실 때 더그아웃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만큼은 팀원 모두 하나가 되야 한다 강조하셨다. 이런 문화를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호부지’ 이호준 감독과 재회하게 된 박민우가 NC 다이노스를 원 팀으로 결집시킬 수 있을까.
지난 2012년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박민우는 올해까지 NC에서만 활약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283경기에서 타율 0.320(4625타수 1482안타) 39홈런 488타점 27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8을 써냈다.
최근 만난 박민우는 “(감독님과 NC에서 선수 생활 할 때) 방은 같이 안 썼지만, 항상 도구와 유니폼 빨래한 것 등을 가져다 드렸다. 그때만 해도 막내, ‘따까리’였는데, 그때 모셨던 선배님이 감독으로 오셨다”고 씩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이 최고참일때 팀 문화적으로 정말 좋았다. 주장이실 때 사복을 입고 있을 때는 선수 개인 책임이 따르는 거라 터치할 수 없지만, 더그아웃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만큼은 팀 원 모두 하나가 되야 한다 강조하셨다”며 “시합에 나가든 안 나가든 항상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분위기였다. 지더라도 누구 때문에 졌다는 그런 말이 나오면 안 됐다. 잘하면 다 같이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하고, 잘못했을 때는 다 같이 속상해 하는 그런 문화였다. 저 때문에 진 경기도 정말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밥이나 술도 많이 사주셨다”고 돌아봤다.
박민우는 “막내 시절 제가 보고 배웠던 선배님이 오셔서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방향, 저와 생각이 같은 그런 감독님이 오셔서 굉장히 잘됐다 생각한다”고 진심으로 이 감독을 반겼다.
손아섭의 부상으로 올 시즌 도중 주장의 중책을 맡았던 박민우는 여러차례 팀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민우는 “(감독님께 원 팀 문화 등) 그런 것을 보고 배웠는데, 없어지는 것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웠다. 이런 문화를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감독님하고 계속 (팀 문화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인터뷰를 보니까 야구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통을 만들어가는 것이 고참의 역할이라 하셨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렇게 만들어 가 볼 생각”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박민우는 “프로는 당연히 경쟁”이라며 “내 자리는 개막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프로 선수로서 자리 뺏기지 않으려 각오는 늘 단단히 하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아쉽게 올 시즌 NC가 9위(61승 2무 81패)에 그쳤지만, 박민우는 121경기에서 타율 0.328(457타수 150안타) 8홈런 50타점 32도루 OPS 0.852를 작성하며 분전했다.
박민우는 “보이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어도,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 오랜만에 30도루 이상을 한 건 뿌듯했다. 더 뛸 수 있다는 욕심도 생겼다. 기회가 되면 40개 이상도 노려보겠다”며 “(다른 팀들의) 가을야구를 보면서 작년 생각도 났다. 쓸쓸하기도 했다. 힘들지만 축제다. 잘하고 환호하고 화이팅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더라. 내년에는 우리도 가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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