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최선희 깜짝 휴일 면담…"북한군 1만 1천 명 쿠르스크에"
【 앵커멘트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휴일에 깜짝 면담했습니다. 없던 일정을 만들어 만난 건데, 파병과 관련해 푸틴이 북한을 특별 대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1만1천 명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만나 악수를 합니다.
이 날은 러시아 '국민 화합의 날'로 공휴일인데, 푸틴은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라며 반겼습니다.
1분 정도 손을 맞잡는 동안 최 외무상도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선희 / 북한 외무상 -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 대통령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정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드림에 따라 정중히 전달하는 바입니다."
당초 크렘린궁은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외무상을 푸틴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깜짝 면담이 이뤄진 겁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 첫 병력이 쿠르스크에서 이미 공격을 받았다고 우크라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1만 1천 명 주둔하고 있다며, 당초 규모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에 이미 1만 1천 명의 북한군이 있습니다. 병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 파트너들의 반응은 느립니다."
미국도 1만 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로 이동했다고 확인했는데, 전선에 북한군이 배치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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