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박소현 "15년 전, 연애 프로 상처…결혼 방향성 잃었다"

김하영 기자 2024. 11. 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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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소현 /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박소현이 새 사랑을 찾는 데 도전했다.

박소현은 지난 4일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첫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박소현은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상대 찾기에 나섰다. 그는 "나한테 연애가 다시 있을 수 있나? 사실 새로운 느낌인데, 이 나이에 연애 프로그램? 생소하게 느끼기는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난 인물이나 키, 직업, 연봉 다 상관없다. 그 사람과 얼마나 잘 통하는지 중요하지, 직업 같은 건 상관이 없다"며 이상형을 공개했다. 집안도 "나와 비슷한 환경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이에 대해선 위로 아래로 한두 살 차이였으면 좋겠다며 “내가 외모는 안 보는데, 나이에 관해선 열어놓게 되지 않더라. 너무 어린 사람은 별로다. 내 나이가 50살인데 어린 사람이 나를 좋다고 하면 좀 그렇다. 그런 사람은 나와 안 맞을 것 같다”라고 상세하게 덧붙였다.

이어 박소현은 15년 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저는 결혼하겠다는 마음으로 달려갔지만, 상대방 마음이 저 같지 않고, 저 말고 또 다른 여성들과도 데이트하고 싶은 그런 마음도 읽었다. 받은 상처도 있고 잘 안되다 보니까 마음을 더 닫았을 수 있다. 뜻대로 안 풀리더라. 나에 대해서 자신감도 떨어지더라. 내가 특이해서 남들 다 하는 결혼을 못 하나 싶더라"고 고민을 전했다.

박소현은 20년째 연애를 하지 않았다며 “남자를 안 만난 건 아니고 잘 안 풀려서 못 만난 거다. 난 40대까지도 결혼을 꿈꿨었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소현은 "50대가 넘어가니까 이제 출산이 힘들 거 같아서 안 되는 거구나 싶더라. 제가 꿈꾸는 결혼이 가정을 꾸리는 거였다. 그 꿈이 날아가는 순간 결혼에 대한 목표 자체가 무너지면서 연애도 방향성을 잃었다. 제게 연애는 이제 남의 나라 같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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