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명태균 '민주당 녹취 없다', 용산에 SOS…추가제보, 적절히 공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4.6.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태균 씨 관련 녹취록을 상당량 확보한 건 사실이라며 당이 상황에 따라 공개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4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민주당이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주고받은 메시지, 대화 녹취록을 상당 부분 제보받았다는 말에 대해 "지금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크로스 체크, 검증하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명태균 씨가 '민주당이 절대 가지고 있지 않다, 더 이상 녹취 없다'고 한 건 '내가 더 이상 하지는 않을 테니까, 나 좀 구해줘. 뭐 안 할게'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며 "민주당에 추가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명태균 씨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개 여부, 시점에 대해선 "공개할지 안 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어떤 내용을 공개할지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무적인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공개 수위를 조절할 것임을 알렸다.

한편 강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 내외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해명 변명한 것도 거짓말로 판명된 부분들이 많다"며 "국회 부의장까지 한 정진석 실장이 일부러 거짓말을 했을 리 없고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즉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는 한 정확한 사실을 알기 어려운 것들인데 본인(정진석)이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대통령 내외와) 거리가 가까운 것도, 관계가 탄탄한 것도 아닌 것 같다"는 것.

그러면서 "대충 해주는 얘기를 믿고 앞에 나가서 실컷 이야기했는데 몇 시간 뒤 그것이 거짓말이 되니 사람이 우스워지는 등 본인 스스로도 얼마나 곤혹스럽겠냐"고 정 실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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