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 시동 끄는 거 몰라" 강남 ‘무면허 8중 추돌’ 20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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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유모차를 끌던 엄마를 치고 달아나 역주행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4일 JTBC에 따르면 사고를 낸 운전자 김 씨는 사고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차 박았어! 어떡해 엄마? 어떡해 어떡해"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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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고 이동하라" 어머니 권유도 무시하고 운전
사고 나자 어머니에 전화해 "어떡해 시동 끌 줄 몰라"
법원 "도망할 염려가 있다" 영장 발부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서울 강남에서 유모차를 끌던 엄마를 치고 달아나 역주행 8중 추돌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사고 직후 어머니와 통화를 한 내용이 공개됐다.
김씨의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자 김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라며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고를 막을 기회도 있었다. 사고 직전 어머니는 김씨가 운전을 하려고 하자 “택시를 타고 가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김씨가 차를 몰고 나가자, 김씨의 차를 뒤쫓는 어머니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운전한 차량은 김 씨 어머니 소유 차량”이라며 “서울 송파구 거여동 모친 집에서 서울 강남구 신논현동 김 씨 집으로 이동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운전학원에서 운전을 배운 적이 있지만 면허는 취득한 적이 없었다. 그는 “사고 이전에도 몇 번 운전대를 잡았던 적이 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결국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씨를 구속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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