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대국민담화·기자회견…"모든 사안 소상히"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모레(7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 회견을 한다고, 대통령실이 어젯밤 늦게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이달 중순 해외 순방을 마친 뒤쯤 입장을 밝힐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일정을 앞당긴 겁니다. 명태균 씨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임기 전반부 성과를 국민에 보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은 취재진과의 1문1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야당이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제기한 '공천·선거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여는 건 지난 8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번 달 말쯤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왕이면 순방 전에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받아들여 기자회견을 앞당기게 됐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과 내일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각각 국내외 정책 성과와 향후 국정운영 계획을 밝히는 국정 성과 브리핑도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위원양)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