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美 대선 반전의 드라마…'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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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국 대선은 영화와 같은 반전과 재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대선 후보의 중도 사퇴부터 피격까지, 윤지혜 기자와 주요 분기점을 짚어보겠습니다.
6개월 전을 돌아보면, 미국 대선은 이른바 '올드보이의 리턴매치'였잖아요?
[기자]
올해 3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로 확정됩니다.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은 1912년 이후 112년 만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트럼프와 바이든 간 박빙 구도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6월, CNN 주최로 열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TV 토론이 모든 것을 바꿨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논란을 증폭시킨 것인데요. 토론 뒤에도 공식석상에서 자꾸 말을 더듬거나 실수를 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 푸틴 대통령? 우리는 푸틴을 물리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죠.]
당내외에서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습니다.
[앵커]
가장 기억에 남는 결정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는, 7월 트럼프 피격 사건이었어요.
[기자]
총격을 당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성조기 아래에서 구호를 외치는 극적인 장면을 만들었고, 판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당시 총격 장면과 이후 발언 연달아 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울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구해낼 것입니다.]
[앵커]
7월에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사퇴를 했죠.
[기자]
동시에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하면서 민주당은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美 부통령 : 깊이 감사드립니다. 잠정적으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어 영광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열정에 불을 지피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앵커]
이후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예측불가가 됐죠?
[기자]
9월 15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또 한 번의 암살시도가 있었고요.
9월 해리스와 트럼프는 TV토론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맞붙으며 초박빙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7개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조사기관마다 2~3% 포인트 이내의 격차 안에서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끝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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