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북 최선희와 휴일 ‘깜짝’ 면담…“김정은 안부 전달”
[앵커]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군 파병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대신, 긴밀해진 양국 관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예고 없이 만났습니다.
최 외무상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안부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은 손을 맞잡은 채 인사를 나눴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오늘은 러시아의 휴일입니다.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죠."]
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안부 인사를 전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께 보내시는 엄청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정중히 전달합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최선희 외무상, 지난 1월 방러 일정은 단 사흘이었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일주일 넘게 머물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휴일에 깜짝 면담이 이뤄지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한 푸틴 대통령의 특별 대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날 면담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최근 크렘린궁은 내년 김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군 파병 문제나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초청해, 쿠르스크를 완전히 되찾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부터 쿠르스크 일부를 점령 중인데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군을 쿠르스크 수복 작전에 대거 투입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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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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