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아다메스처럼 강타자는 아니지만…” 밀워키 꿩 대신 닭? 2년 3600만달러? 단기계약 유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은 아다메스처럼 강타자는 아니지만…”
밀워키 브루어스가 ‘꿩 대신 닭’이란 말을 실천할까. 2024-2025 FA 유격수 랭킹 1위 윌리 아다메스(29)를 잃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다메스는 1억달러대 계약을 넉넉히 따낼 것으로 보이며, LA 다저스와 가장 많이 연결된다. 디 어슬래틱은 6년 1억50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밀워키가 아다메스를 잃고 FA 유격수 랭킹 2위, 김하성(29)을 영입할 가능성이 대두했다. BVM 스포츠, 팬사이디드의 리뷰잉 더 브루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과 밀워키가 잘 맞는다며,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워키는 유격수만 아니라 2루와 3루도 보강이 필요하다. 리뷰잉 더 브루는 “밀워키는 내야에 구멍이 뚫릴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야 세 포지션 중 한 곳에 외부에서 내야수를 데려올 필요가 있다. 공교롭게도 세 가지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훌륭한 수비형 내야수가 있다. FA 시장에서 저렴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이다. 리뷰잉 더 브루는 “김하성은 밀워키가 로스터를 구축할 때 필요한 자질을 많이 갖췄다. 다재다능하다. 작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내야 3개 포지션 모두 뛰어난 글러브맨이다. 밀워키가 아다메스를 대체해야 한다면 강력한 수비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리뷰잉 더 브루도 김하성의 어깨 수술이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계약 대신 1년 계약 혹은 옵션이 포함된 단기계약에 만족해야 한다고 봤다. 김하성과 밀워키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으로 김하성이 브룩 윌켄, 마이크 보브 등 밀워키 코너 내야수 유망주들이 좀 더 성장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일종의 브릿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게 리뷰잉 더 브루 시각이다. 밀워키로선 김하성을 단기계약으로 데려간다면, 큰 부담이 없는 대신 효율은 극대화할 수 있다. FA 시장에서 김하성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든 구단이 그렇다.
리뷰잉 더 브루는 김하성의 방망이도 기대했다. “김하성이 아다메스처럼 강타자는 아니지만, 타석에 서 있는 선수가 아니다. 좋은 스피드, 탄탄한 파워와 출루능력을 앞세워 아다메스의 손실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FA 시장이 문을 열면서 가장 먼저 전화를 걸어야 할 선수”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4일 FA들의 몸값을 전망하면서 김하성이 옵션 혹은 옵트아웃이 포함된 최대 2년 3600만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했다. 밀워키가 이 정도 규모로 김하성을 잡는다면 아다메스에 대한 데미지를 최소화할 발판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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