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한국선수권 출전한' 권순우, 복식+혼복 1회전 승리

박성진 2024. 11. 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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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제79회 한국선수권테니스대회(이하 한국선수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권순우는 2020년 제75회 대회에서 정영원(당시 NH농협은행)과 혼합복식 우승을 한 이후 4년 만에 한국선수권 대회 출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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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사진/KTA 황서진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제79회 한국선수권테니스대회(이하 한국선수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권순우는 4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복식 1회전에서 오찬영(당진시청)과 파트너를 이뤄 김대한-이재명(이상 국군체육부대)조를 6-1 7-6(4)으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혼합복식에서는 김다빈(강원특별자치도청)과 호흡을 맞춰 박재성(한국교통대)-장지오(고양시청)조를 6-0 6-0 더블 베이글스코어로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권순우는 2020년 제75회 대회에서 정영원(당시 NH농협은행)과 혼합복식 우승을 한 이후 4년 만에 한국선수권 대회 출전을 했다.

아래는 권순우 인터뷰 전문

Q. 한국선수권대회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A. 시즌도 끝나서 쉬고 있었는데 계속 쉬다 보니 테니스가 하고 싶어졌다. 테니스를 내려놓기가 힘들었다. 한국선수권대회는 기회만 된다면 늘 뛰고 싶었었다. 오랜만에 국내대회 뛰다 보니 긴장도 됐다.

Q. 어떤 부분에서 긴장했는지.
A. 한국 선수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것도 오랜만이고, 형들이나 동생들 경기를 보기만 하다가 함께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긴장이 됐었다.

Q. 단식은 왜 안 뛰는가?
A. 일단 연습을 충분히 못했다. 재미있게 경기를 한다고 해도 대회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없다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욕심을 버렸다. 복식이나 혼합복식은 반코트만 커버하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일정은 나왔는가?
A. 아직 (국군체육부대 합격) 발표가 나지는 않았다. 테스트만 받아놓은 상태다.

Q. 복식 파트너가 오찬영(당진시청)이다. 당진시청 소속 시절 복식을 자주 했었는가?
A. 오찬영 선수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늘 운동을 함께 했던 선수이며 주니어 육성팀에서 함께 훈련을 했었다. 이번에 기회를 준 찬영이도 고맙고, 기회를 주신 당진시청 최근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당진시청 소속 선수와는 지난 ITF 대구대회에서 박승민과 복식을 한 적이 있다.

Q. 혼합복식은 김다빈과 함께 하는데.
A. (김)다빈이와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로 지내다 보니 마음이 편해서 내가 먼저 연락을 했다. 다빈이도 단복식을 다 뛰는 선수라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Q. 복식과 혼합복식을 연달아 하면서도 매우 즐거워 보였다. 혹시 고비는 없었는가?
A. 절대 쉬운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승패보다는 즐겁게 게임을 하고 싶다. 져도 괜찮다.

Q. 오랜만에 한국선수권대회 나왔는데 국내 팬들에게 한 마디.
A. 국내에서는 데이비스컵 말고 오랜만에 뛰는데 현장과 유튜브 중계로 지켜봐주신 분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끝나는 날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자료 및 사진 제공 = KTA 황서진 기자]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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