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정신차리고 위험한 길 가지마"…우크라 무기 지원 경고

이창규 기자 2024. 11. 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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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위험한 길을 걷지 말라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그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 대사는 "서울에 있는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이 미국의 압력으로 독립성을 빠르게 잃으며 자국 국익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들(한국)은 전투 손실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를 공급을 늘리려는 미국의 위험한 모험이 연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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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압력에 국익 위협…국민 대다수도 원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가 4일(현지시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위험한 길을 걷지 말라고 경고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그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 대사는 "서울에 있는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한국이 미국의 압력으로 독립성을 빠르게 잃으며 자국 국익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들(한국)은 전투 손실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서방 무기를 공급을 늘리려는 미국의 위험한 모험이 연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서울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한 길을 선택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며 "한국 설문조사에서도 국민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옙스티그네예바 대사는 또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동시에 러시아에 맞서 동맹국들을 동원하려는 자국 목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진정한 의도를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관련해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검토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기 공급 필요성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6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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