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핵심' 위협하는 유혹, 한 명에게 달렸다...주인공은? '리버풀 21년 차' 성골 유스→"재계약하면 포로 노릴 예정"

이현석 2024. 11. 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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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핵심 선수를 향한 이적의 손길이 정말 다가올지가 한 선수의 선택에 달렸다.

데일리메일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이적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레알은 그가 리버풀에 장기적인 미래를 바치기로 약속한다면, 토트넘 수비수 포로를 대체 선수로 선택할 수 있다. 레버쿠젠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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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 핵심 선수를 향한 이적의 손길이 정말 다가올지가 한 선수의 선택에 달렸다.

영국의 데일리메리은 4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과 새 계약을 맺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다른 두 대안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 '성골 유스'로 올해로서 리버풀 생활 21년 차인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레알 이적설이 커지고 있다. 지난 시즌 이후 팀을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알렉산더-아놀드의 계약도 내년 여름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은 아직도 재계약 협상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로서는 1월까지 리버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이적 협상에 나설 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가장 적극적인 팀은 레알이다. 주드 벨링엄에 이어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갈락티코 3기 출범을 앞둔 레알은 우측 풀백 포지션에 다니 카르바할의 후계자로 알렉산더-아놀드를 고려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고려하면 영입을 도전하기에 충분하다.

리버풀에서 풀백 포지션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킥 능력, 뛰어난 전술 이해도,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선보였기에 카르바할의 후계자를 찾는 레알 입장에서는 이적을 추진할 만한 선택지다. 알렉산더-아놀드도 잉글랜드 대표팀 절친 주드 벨링엄의 존재 때문에 레알 이적에 더욱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점쳐졌다.

다만 아직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레알은 예상치 못한 알렉산더-아놀드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대안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대안에는 토트넘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포함됐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메일은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 이적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레알은 그가 리버풀에 장기적인 미래를 바치기로 약속한다면, 토트넘 수비수 포로를 대체 선수로 선택할 수 있다. 레버쿠젠 수비수 제레미 프림퐁도 후보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포로는 지난 2023년 1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2022~2023시즌 당시 토트넘이 많은 부침을 겪으며 포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우측 풀백 포지션 보강이 필요했던 토트넘은 포로의 완전 영입을 결정하며 그에게 미래를 걸었다.

2023~2024시즌이 시작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의 포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바뀌었다. 그는 직전 시즌 공격에서 무리한 슈팅과 아쉬운 수비 실력이 자주 비판을 받았는데, 올 시즌은 공격과 수비에 적절한 가담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공격 진영에서의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까지 토트넘 우측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으로서는 포로의 이적은 치명적이다. 포로 이전에 꾸준히 우측 풀백에 대한 고민이 컸던 토트넘이기에 그를 보내면 공백 여파가 또 토트넘을 흔들 수 있다.

다만 레알이 나선다면 포로가 이적을 요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포로도 최근 스페인 렐레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들었을 때 흥분됐다. 내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인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언젠가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지금은 토트넘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레알 이적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알렉산더-아놀드의 결정이 토트넘과 포로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토트넘으로서는 알렉산더-아놀드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길 바랄 수밖에 없다. 두 선수의 운명이 어떻게 엇갈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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