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7州 개표 끝나야 당선자 윤곽 나올 듯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4. 11. 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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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발표까지 며칠 걸릴 수도”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5일 투표가 끝난 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은 아직 안갯속이다. 이번 대선 결과를 판가름할 일곱 경합주 중 두세 주가 한 후보의 일방적 승리로 끝난다면 결과가 투표 종료 후 수 시간 안인 한국 시각 기준 6일 오후에 나올 수 있지만, 현재 일곱 주 모두 지지율이 박빙으로 나오고 있어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곱 경합주 결과가 모두 나온 후에야 정확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분석도 미 언론들은 내놓고 있다.

주별 투표는 한국 시각 기준 6일 오전 9시~오후 3시 순차적으로 마감된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이었던 2020년 대선 때는 우편투표 증가로 최종 결과 발표까지 비교적 긴 닷새가 소요됐다. 이번에도 우편투표가 많은 편이어서 결과가 7일 오전에야 나오거나 며칠 더 지연될 수 있다. 영국 가디언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경우에만 수 시간 내에 결과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전 치러졌던 마지막 대선인 2016년 11월 8일 선거의 경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선언이 한국 기준 9일 오후 4시 50분쯤 있었다. 2020년엔 대선(11월 3일) 닷새 후인 8일에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트럼프에게 승리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미 대선은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최소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이번 대선에선 경합주 일곱 곳에 걸린 선거인단 93명을 누가 더 많이 획득하는지에 당선 여부가 달렸다. 경합주 투표는 한국 시각 기준으로 5일 오후 7~10시 사이에 마감된다. 조지아가 6일 오전 9시, 노스캐롤라이나가 9시 30분 끝나고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오전 10시, 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이 오전 11시에 마감된다. 경합주 중 가장 적은 4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네바다는 가장 늦은 날 12시에 선거가 끝난다. 투표가 끝나는 대로 출구조사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개표 절차는 주마다 달라 전체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유동적이다.

선거인단 16명씩을 보유했고 비교적 투표 마감이 일찍 되는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의 결과가 전체 윤곽을 가늠할 힌트를 제공하리라는 분석도 있다. NYT는 “해리스 득표율이 이 두 주에서 높게 나오면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같은 이른바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의해서 결과가 좌우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반대로 트럼프가 남부 격전지에서 승리한다면 더 늦게 나오는 주들의 결과까지 확인해야 최종 승자의 윤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BBC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수 일 후에 당선자가 발표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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