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전 의원 이틀째 소환…명태균 소환 임박
[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이틀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금전 귀가했습니다.
검찰이 명태균 씨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김 전 의원은 대가성 공천 의혹은 재차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선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여 동안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틀째 장시간 조사입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청사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명 씨와의 금전 거래를 통한 대가성 공천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영선/전 국회의원/오늘 : "강혜경 씨는 이제 그 돈을 어떤 사람한테 어떻게 빌렸는지 그건 제가 알 바가 아니고요. 채무 변제 확인서를 받는 대신에 (강혜경 씨에게)이제 꼬박꼬박 통장에 이제 돈을 넣은 거예요."]
김 전 의원은 2022년 창원 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회계담당 보좌관 강혜경 씨를 통해 자신의 월급 등 9천여만 원을 명 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전 의원이 마련한 뭉칫돈 6천만 원이 강혜경 씨를 통해 명 씨에게 건네지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지난달 3일 : "1월 16일에 집 앞에 농협에서 받았어요. 6천(만 원)을 받았고. 우리는 김영선이한테 준 게 아니라 강혜경이한테 (빌려)준 거예요."]
검찰은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게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명 씨에게 대가성으로 돈을 건넨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대선 여론조사 비용 등 석연치 않은 자금 흐름 규명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가 대선 여론조사를 통해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돕고 비용 대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으로 갈음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에게도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에 이어 참고인 조사 등을 이어갈 계획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명 씨를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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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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