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책임 저버려”·특검법 압박…개혁신당 “임기 단축해야”
[앵커]
내년도 예산안 정부 시정연설을 오늘 윤석열 대통령 대신 국무총리가 대독한 것에 대해 민주당 등은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가운데 야당들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 주장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이희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예산안 시정연설을 국무총리가 대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책임을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이렇게 운영하겠다'라는 것을 당연히 입법기관이자 예산 심사 권한을 가진 국회에 보고하고 협조를 구하는 게 당연합니다."]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도 촉구했습니다.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은 야당 주도로 법사위에 상정됐습니다.
민주당은 11월을 '김 여사 특검의 달'로 삼고, 오는 14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까지 제기된 온갖 의혹들에 대해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투명하게 털어 내는 것이 그나마 보수 전체의 궤멸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
전시가 아닌 경우엔 계엄을 선포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는 '계엄법 개정안'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하면서 이른바 '계엄령 준비설'에도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일부 의원들이 대통령 임기단축개헌 준비모임을 만든 가운데 오늘 개혁신당이 임기단축에 찬성하고 나섰고, 진보당은 대통령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 "임기 단축 개헌으로 새로운 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역사 앞에 이행할 마지막 의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 이어 오는 9일에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촛불 행진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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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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