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오는 7일 대국민담화…김여사 논란 입장밝힐 듯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이번 달 말이 유력했던 대국민 소통 일정을 대폭 앞당긴 건데요.
어떤 배경에서인지, 용산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목요일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연다고 조금 전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인 오는 10일 이후 어떤 형태로든 여러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었는데요.
여러 일정을 고려할 때 11월 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그동안 우세했습니다.
기자회견 일정을 앞당긴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10일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기자회견을 준비해 왔는데, 이왕이면 '순방 전 국민에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참모진의 의견을 윤 대통령이 받아들였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은 이번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을 비롯해 명태균 씨 통화녹음으로 촉발된 '공천·선거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녹취를 공개하고 '공천 개입 의혹의 증거'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담화와 회견 일정이 밤늦게 공지된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연합뉴스TV 통화에서 "오늘(4일) 오후 참모진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번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과는 별개로 국민과의 대화 등 추가 소통 방식을 고심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야권에서 하야, 탄핵을 외치며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 더해, 여권 내부에서도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
윤 대통령이 이번 소통을 통해 후반기 정국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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