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VIP 살인자”-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 ‘필리핀 감옥 → 한국’ 마약 유통?

손봉석 기자 2024. 11. 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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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오후 9시 45분 KBS2 ‘스모킹 건’ 69회는 “VIP 살인자”-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을 다룬다.

2016년 10월 11일 새벽, 필리핀 북부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한국인 세 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들은 한 회사의 경영진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받은 후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였다. 필리핀에 파견된 공동조사팀은 주변 인물로 용의자를 좁혀가던 중, 피해자들의 정착을 도왔다는 ‘박왕열’이라는 인물을 확인하게 되는데, 그는 수사가 이어지자 잠적한 상태. 박왕열은 정말 세 명을 살해한 범인일까?

경찰은 박왕열이 버린 가방에서 총을 확인한 한편, 살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공범 김 씨로부터 결정적인 진술을 확보했다. 박 씨가 “1억 원을 줄 테니 필리핀에 와서 사람을 죽여달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결국, 살인 혐의로 필리핀 법정에서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박왕열. 하지만 이후 두 차례나 탈옥하며 잠적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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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20년 10월. 국내 마약 총책의 배후를 조사하던 중 뜻밖에도 박 씨가 다시 수면 위로 등장했다. ‘마약왕 전세계’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던 유통책은 놀랍게도 다름 아닌 박왕열이었던 것! 결국 필리핀에서 다시 수감됐지만, 박왕열은 여전히 국내로 마약을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대체 그는 어떻게 수감 중에도 마약을 유통할 수 있는 걸까?

안현모는 “교도소에 있으면서도 민간인처럼 자유롭게 마약 거래를 하고 있었다”며 “필리핀 교도소가 오히려 박왕열을 비호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인간이 서서히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해서든 국내로 송환해서 마약유통을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필리핀 현지에서 직접 사건을 추적한 전 인터폴 전재홍 형사(현 서초경찰서 경무과장)과 함께 박왕열의 행적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가 범인임을 밝혀낸 결정적 스모킹 건을 김동환 전 국과수 총기연구실장과 분석해 본다.

또, 박왕열의 마약 유통을 직접 수사한 김대규 전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과 함께 그가 어떻게 필리핀 교도소에 지내면서 자유롭게 국내로 마약을 유통할 수 있었는지 집중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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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에서 마약왕이 되기까지, 악인의 탄생 “VIP 살인자”- 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은 오는 11월 5일 밤 9시 45분, ‘스모킹 건’에서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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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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