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력은 나와서는 안돼‘ 승리에도 아쉬움 표한 김승기 감독

[점프볼=원주/이상준 인터넷 기자] 고양 소노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소노는 2연패 탈출에 성공, 단독 2위(5승 2패)에 올랐다. 앨런 윌리엄스(22점 14리바운드)가 골밑을 단단히 지켰고, 이정현(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불구하고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엉망이었다"라며 불만족을 전했다. 

아쉽기는 DB도 마찬가지. 6연패에 빠지며 공동 10위(1승 6패)로 내려앉았다. 강상재(15점 7리바운드)와 이선 알바노(12점 3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20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게 손쉬운 득점을 허용, 경기를 내줬다. 김주성 감독은 외국선수 공격 생산력을 패인으로 짚었다.

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경기 총평
이기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너무 엉망이었다. 경기 내내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했고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웃음). 삼성전처럼 다 이긴 경기를 내주는 것은 한 번으로 족하다. 어쨌든 이겼으니 다행이긴 한데 이런 경기력은 나와서는 안 된다. 오늘은 보시는 팬분들도 힘드셨지 않았을까 싶다.

3점슛 부진 (5/32)
지쳐서 그렇다. 그간 일정이 좀 빡빡했다. 체력적인 문제라 생각하는 데 모든 팀이 일정이 다 타이트하기에 핑계가 되진 않는다. 당분간 여유 기간이 좀 있다. 재정비한 뒤 9일 가스공사와의 경기는 반드시 이길 생각이다. 오늘 같은 경기력은 선보이지 않을 것이다.

김민욱의 수비 적극성
KT에서 오랜 시간 출전을 못하며 경기 감각을 다 잃어서 왔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많이 혼났다. 지난 시즌에 경기를 많이 뛰며 적응이 됐는지 수비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어느 정도 적극성을 가지고 팀 수비에 나선다. 이제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다.

원주 DB 김주성 감독

경기 총평
전반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하지만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턴오버가 많아졌다. 동선 정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외국 선수들도 적극성을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단발성 공격이 많았다.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파울이라도 얻었으면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사진=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