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주춧돌' 특수선박 지원센터 준공

중소형 특수선박 부품 국산화, 신시장 창출 지원 기대

특수선박 지원센터 전경. 창원시 제공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가 4일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준공됐다.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남표 창원시장과 유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이영종 사무관, 도·시의원, 지역 주민들, 조선사 기자재 업계인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와 경남도,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 구축에 나섰다. 이 시설은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1만608.9㎡, 건축 연면적 5448.7㎡ 총 2개동 규모다. 총사업비는 312억 원(국비 100억 원, 도비 90억 원, 시비 122억 원[부지포함])이 투입돼 지난 2022년 10월에 착공해 올해 6월 준공됐다.

지원센터는 중소조선사의 미개척 특수선종의 수주를 지원하고, 특수선박에 필요한 군사규격과 수출 선박에서 요구하는 국제기준에 적합한 성능 검증을 위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시스템을 통해 부품 국산화, 해외 선급과 제품 인증을 위한 전반적인 성능평가를 지원한다.
 

창원시 제공

2030년까지 중소형 특수선박의 핵심 부품 국산화율(2019년 69%)을 90%로 높이고, 관련 매출(2019년 1조원)을 3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여좌지구 내에 조성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서 첫 준공된 건물로 진해권의 성장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돼 더욱 의미가 깊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제2재료연구원, 첨단함정연구센터, 에너파크 등의 연구시설들이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가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산업 육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중소형 특수선박 지원센터를 포함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시설들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만들어 동남권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진해구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조선업을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창원의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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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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