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눈 염증 잦다면...'아연 결핍증' 때문일 수도

이진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4. 11. 4.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연(zinc)은 신체 대사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미량 영양소로, 면역 기능을 비롯해 세포 성장, 생식 기능, 골격 발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면역 반응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고, 피부염이나 성장 지연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소아에게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 장애, 정서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로 심각한 감염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연(zinc)은 신체 대사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미량 영양소로, 면역 기능을 비롯해 세포 성장, 생식 기능, 골격 발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체내에서 부족해지면 면역 반응이 약해지면서 다양한 감염에 취약해지기 쉽고, 피부염이나 성장 지연 등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양의 섭취가 중요하다. 아연 결핍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신체적 증상들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아연은 사람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원소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아연 결핍되면...면역·성장 저하 나타나
일반적으로 혈청 아연 농도가 70g/dL(12mol/L) 미만인 경우 '아연 결핍증'으로 본다. 아연이 부족해지면 피부와 눈에 염증이 쉽게 생기고, 상처 회복 지연, 탈모, 생식 기능 저하증, 잦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각이나 후각, 시력에도 영향을 미쳐 야맹증이나 각막 혼탁, 미각 이상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소아에게 아연이 부족하면 성장 장애, 정서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면역력 저하로 심각한 감염이 생기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아연은 태아의 성장에 중요한 단백질과 DNA, RNA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다. 임산부에게 아연이 부족하면 태아에게 면역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저체중아,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아진다.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아연을 잘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임산부의 하루 섭취 권장량은 15mg 정도다. 

과도한 채식이나 만성질환이 아연 결핍 유발
아연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우리 몸에 공급되는데, 일반적인 식단으로 영양가 있게 섭취한다면 아연 결핍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 아연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는 채식주의자에게 발생하기 쉽고 임신한 여성, 영양 결핍자, 수유 중의 여성에게서도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크론병이나 당뇨병,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아연이 부족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기·해산물에 풍부...보충제 섭취량 주의해야
아연 결핍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남자는 매일 10mg, 여자는 8mg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며 35mg 이상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한다. 

또한 평소에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로 돼지고기, 소고기, 간, 달걀, 굴, 조개, 통밀, 현미, 요거트, 콩, 우유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굴은 아연의 좋은 공급원으로, 중간 크기 6개(80g) 섭취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아연은 보충제로 섭취하는 경우도 많은데, 하루 40mg 이상 복용하면 오히려 다른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하고 구토나 구역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보충제 섭취 시 특정 항생제나 류머티즘 관절염 약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 

이진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