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꼴찌의 반란, 사상 최대 하극상
[앵커]
일본프로야구에서 만년 하위팀인 요코하마 디엔에이가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 등 명문 구단을 연이어 꺾고 26년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규시즌에서 3위를 기록한 요코하마는 역대 최저 승률팀 우승 기록하는 대이변을 만들어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코하마가 26년만에 일본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요코하마는 6차전에서 11대 2로 승리해, 4승 2패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간판 타자 쓰쓰고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메이저리그에서 방출된 설움을 씻어냈습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구와하라는 고교야구 같은 투혼을 펼치며 MVP를 차지했습니다.
요코하마 암흑기의 에이스인 미우라 감독은 한신에서 거액을 제시했지만 돈 대신 팀을 선택했고, 우승 이후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미우라 : "감독으로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여러분과 환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리그 3위인 요코하마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한신과 요미우리를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일본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했지만, 거짓말처럼 4연승하면서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안겼습니다.
[남자야구팬 : "26년간 계속 기다려왔는데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축하합니다. 이겼다!! 우승이다!! 기쁘다!! 최고다!!"]
평균 연봉 6위에, 간신히 5할 승률을 넘긴 요코하마는 연봉과 승률 모두 1위인 소프트뱅크의 벽을 넘어 최고의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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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윤 기자 (dream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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