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주민 의견은?
[KBS 광주] [앵커]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토지 매입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 지난 주 전해드렸는데요.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공장부지 용도변경 등 남은 과제도 산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 광산구 주민 상당수는 금호타이어 이전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대상 부지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의 2단계 사업 구역 50만 제곱미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본 계약을 맺고 매입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신윤우/금호타이어 신규사업팀장 :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이전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한 발을 내딛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하지만 실제 공장 이전까지는 남은 과제가 많습니다.
공장 이전 비용은 1조원 이상.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공장 부지를 매각해 이전 비용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공장 부지를 상업 용지로 변경해줄 것을 광주시에 요구해왔지만, 광주시는 특혜 논란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 광산구가 용역을 통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에 대한 주민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76%가 금호타이어 공장 이전에 찬성했고, 중립 11%, 관심없다 5%, 반대한다 4% 순이었습니다.
[윤희철/(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 "대부분이 우리 지역이 너무 낙후됐고 그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돼왔던 것에 대한 불만들을 많이 가지고 계셨고 문제는 현재 상태라면 앞으로 10년 뒤에도 비슷할 것 같다…."]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공영개발 방식인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봉/의원/광주시 광산구의회 : "공간혁신구역에 선정되면 용도변경 절차 없이 지역 특성에 맞게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설계가 가능하게 됩니다."]
광주 광산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KBS취재진이 전한 키이우 현재 상황, “사이렌 울려도 차분한 모습 뒤엔…” [현장영상]
- ‘군무원 살해 훼손 후 유기’ 피의자는 30대 동료 장교
- 북한산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절정…생태계 혼란 우려
- 의사까지 짜고 ‘보험 사기?’…37억 원 타낸 일당 덜미
- 우크라 당국자 “첫 북한군 병력, 쿠르스크서 이미 공격 받아” [지금뉴스]
- 폭력 환자 문 끈으로 묶었다가…요양보호사 12명 ‘감금죄’
- SUV 인도 돌진…도주 운전자 “술 마셨다”
- 안동 탈춤축제 열기구 추락 사고…“책임은 나 몰라라”
- 강남 ‘무면허 질주’ 20대, 구속 갈림길…질문 묵묵부답 [현장영상]
- ‘따로, 또 같이’…“기숙사 개선하면 대학 평가에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