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의대생 내년 미복귀 확신…이미 계산 끝났다"

유혜은 2024. 11. 4. 21:5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가 "내년에도 의대생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단언했습니다.

박단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에는 의대생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터뷰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이 부총리는 "내년 3월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2년을 쉬게 돼 커리어에 엄청난 타격이 있기 때문에 의대생들이 복귀할 것으로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우리는 향후 40~50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당면한 2년이 그렇게 엄청난 타격인지 의문"이라며 "슬프게도 지금의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1~2년 정도의 휴학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며 "의대에서는 흔치 않던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 위원장은 '학생과 학부모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절대 할 수 없다'는 이 부총리의 입장에 대해 "정확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재수생들의 권리와 이익만을 보호할 뿐,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학생 수십만 명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각 대학은 19% 지지율의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며 "실패한 권력의 눈치를 보며 7500명 교육이 가능하다고 국민을 기만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함을 시인하고 지금이라도 학교별 모집 중단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