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도 돌진…도주 운전자 “술 마셨다”
[KBS 광주] [앵커]
어젯밤 광주광역시의 한 도로에서 SUV가 인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자수한 운전자는 "술을 마시고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광주광역시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
좌회전하던 차 한 대가 인도로 올라오더니 철제 울타리를 산산조각 냅니다.
조금 뒤 문이 열리고 운전자가 달아납니다.
[피해 음식점 주인 : "운전석 문은 열려있었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랐어요. 아마 에어백이 터져있어서 가스 때문에 연기가 났던 것 같아요."]
어젯밤 11시 40분쯤 광주의 한 삼거리 도로에서 좌회전하던 SUV가 횡단보도 옆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보행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식당 난간이 부서지고 건물 기둥이 파손됐습니다.
손님들이 앉아서 쉬던 플라스틱 의자도 사고 충격으로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고 직후 식당 옆 골목으로 달아났던 운전자는 잠적했다가 오늘 오후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운전자는 술을 마신 뒤 사고를 내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사고 이후 12시간이 지나 이뤄진 혈중알코올농도 검사에선 알코올 성분이 측정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너무 황급히 뛰어서 가시길래 술 냄새가 나고 그때 알았어요. 음주구나. 그래서 도망갔구나."]
경찰은 운전자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하고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음주량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북한군과 교전 시작’ 첫 공식 확인…젤렌스키, 긴급 회의 소집
- [단독] 러시아 해커 집단 “한국에 대한 해킹 작업 시작”
- 북, 경의선·동해선 폭파 도로에 ‘대전차 구덩이’ 설치…위성으로도 확인
- 충격과 반전의 대장정…종착역 향해 달리는 미 대선 열차
- ‘군무원 살해 훼손 후 유기’ 피의자는 30대 동료 장교
- 잔혹하게 동물 해치면 최대 ‘징역 3년’…새 양형기준 마련
- 북한산 역대 가장 늦은 단풍 절정…생태계 혼란 우려
- 밤사이 기온 ‘뚝’…강원 산지 최대 5cm 눈
- 한밤중 길거리 난투극…폭력조직원 등 일당 현장 검거
- 이제 가죽도 ‘비건’으로! 버섯에 선인장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