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 만났지만 기업 고민은 커”…후속 수출 지원 ‘절실’

조선우 2024. 11.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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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최근 전주에서 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대다수 기업들은 8천 6백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는데요.

앞으로 실제 수출 계약 성사와 해외 판로 개척 등 후속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는 전북 등 2백50여 개 국내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당시 일부 기업은 재외동포 기업과 8백억 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2만 5천여 건의 수출 상담만 진행했습니다.

상담 금액이 8천 6백여 억 원으로 추산돼, 앞으로 어떻게 수출 계약으로 연결하고 해외 판로를 뚫느냐가 관건입니다.

[수출 희망 기업 관계자 : "지금 일본 (바이어) 분은 백 상자씩 보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분 놓치지 마시고 한두 군데를 빨리 확보하셔가지고 수출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세요.)"]

식품과 제조업 등 전북 80개 중소기업은 수출 자문을 받기 위해 바빠졌습니다.

현지 시장 동향 등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현철/전기차 부품제조업체 부회장 : "세제라든가 그 나라의 지원금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하는 부분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우리 중소기업이 각 나라를 확인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기업 통상 경력이 풍부한 수출전문위원들도 맞춤형 상담에 나섰습니다.

계약서 검토와 국가별 인증 준비 서류와 운송 통관 절차 등을 꼼꼼히 살필 것을 조언합니다.

[최희승/수출전문위원/전 KOTRA 아테네무역관장 : "(기업이) 혼자 생각해 가지고는 그게 답이 잘 안 나오거든요. 그 수출 유관기관들의 도움을 받아서 첫 단추를 끼는 데에서는 기관들의 도움이 굉장히 필요하겠다."]

전북도가 수출 상담을 계약으로 끌어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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