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 선수 선정에 놀라버린 이정현 “첫 경기 빼고 전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원주/정병민 2024. 11.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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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25, 187cm)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정현은 "대표팀은 농구를 시작하고 꿈꿨을 때부터 최종 목표였다. 영광스럽고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또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하기 때문에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 몸이 아파도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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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이정현(25, 187cm)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고양 소노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79-64로 승리했다.

연패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소노지만, 이날 소노의 전반의 경기력은 평소에 비해 굉장히 답답했다. 특히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은 게 컸다. 소노는 전반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볼 핸들링과 득점을 책임져줘야 할 이정현 역시 전반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를 성공하지 못했고, 3개의 턴오버까지 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정현이 후반부터 서서히 깨어나자 팀 소노도 덩달아 같이 반등에 성공했다.

KBL 4년 차에 접어들며 노련함을 탑재한 이정현은 전반의 부진을 훨훨 털어버리며 후반을 지배했다. 이정현을 앞세운 소노는 삽시간에 전세를 뒤집었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너무 맘에 들지 않는다. 첫 경기 빼고는 정말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정현다운 플레이도 나오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겨낼지, 어떻게 하면 다양한 찬스를 만들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연이어 이정현은 “안 풀린다고 신경 쓰기 보다 흘러가는 대로 플레이하며 적극성을 가지려 한다. 감독님께서도 위기에선 나에게 책임지고 경기를 마무리하라고 하신다. 요즘 들어서 숨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도 마찬가지고 스스로 평가를 못 할 정도의 경기력이었다”고 말을 덧붙였다.

이날 이정현은 경기 종료 3분 30여 초를 남기고 코트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김진유와 교체됐다.

이정현은 “왼쪽 무릎이 아파서 뛰어다니지 못하겠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은데, 혼자 아파왔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이재도 다음으로 최장 시간인 35분 43초를 소화한 이정현은 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준수한 스탯 라인을 작성했다. 하지만 6개의 턴오버는 옥에 티였다.

이정현은 “내가 22점을 넣으며 수훈 선수로 선정됐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턴오버가 나와도 개의치 않지만 감독님께선 혼낸다(웃음). 그래도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지난 29일 발표된 2025 FIBA 아시아컵 윈도우-2에 참가하는 남자농구 국가대표 명단에 승선하며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이정현은 “대표팀은 농구를 시작하고 꿈꿨을 때부터 최종 목표였다. 영광스럽고 불러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또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하기 때문에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다. 몸이 아파도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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