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 수입부터 판로까지…지자체가 공정무역 기업 육성
[앵커]
'공정무역'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과 업체들이 점점 늘고 있긴 하지만 사실 '공정무역' 인증부터 운영까지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의지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한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공정무역' 기업 운영에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둣빛 생커피콩을 기계에 넣고 적정 온도로 정성껏 로스팅합니다.
커피 원산지로 유명한 남미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산 원두인데, 공정무역 농장에서 재배한 것들입니다.
커피 원두 등을 수입, 판매하는 이 기업은 올해 5월 지자체의 공정무역 기업 육성 사업에 선정됐고, 이후 지자체의 도움과 지원을 받아 '공정무역' 기업 인증을 받게 됐습니다.
[유승민/커피 노마드 부대표 : "기호식품이 (커피가) 저한테 주는 위안이 누구의 너무 힘든 노동으로 대가를 치러서 받는 거라고 하면 그것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아서 (공정무역 사업을) 저는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손수건과 속옷 등을 판매하는 이 기업도 인도산 공정무역 면화로 만든 양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정무역 양말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혜원/미앤드 대표 : "여력이 된다면 공정무역 제품도 만들어보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었고, 광명시에서 공정무역 육성 사업이 있어서 그 기회에 조금 더 빨리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역 사회에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알리기 위해 경기 광명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공정무역 기업 육성 사업, 기업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공정무역 기업' 인증부터 제품 수입과 홍보, 마케팅 지원까지 모두 3천8백만 원의 사업비와 인력 등을 지원했습니다.
[박미정/경기 광명시 사회적경제센터 팀장 : "(공정무역 기업) 인증비라던가 사업개발비 부분에 있어서 공익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면서 협업해서 올해 저희가 공정무역 양말과 커피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공정무역 제품 홍보를 위해 광명시는 오는 8일까지 전용 홍보 부스를 마련해 운영하고, 내년에도 새로운 분야의 공정무역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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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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